이건 뉘집 자식인지...
우리집 냥이 쿠키는 길냥이가 되었습니다. 집안곳곳 먼지 있는 곳은 꼭 머릴 들여밀어 냄새를 맡아봐야 하는 성격입니다. 앞뒤 베란다를 계속 닫아두고 있는데, 한번 열어주면 나가서 앞 베란다의 화분은 다 넘어뜨리고 갂아먹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은데 물 있는 곳에 꼭 가서 앞뒷발을 적셔서 먼지 많은 구석진 곳에 발자국을 찍고 옵니다(의외로 물을 많이 좋아하더군요). 그러다보니 특히나 뒷발은 회색 부츠를 신은 듯 길냥이처럼 해 다니고 있습니다. 보다 못해 잡아다 물티슈로 닦아주면 아주 싫어합니다. 한두 번 발을 씻기고 나서는 발 닦일려는 시도만 있어도 멀리 도망갑니다. 해서 잠을 잘때 재빨리 물티슈로 닦아줬습니다. 그 나마 이게 좀 깨끗해진 발입니다. 키보드를 안고 자거나 자면서 뒤척이며 키보드를 눌래대기도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