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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그 사이 말썽도 있었고 중복투자도 했으며 이로 인해 공부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들려는 캣타워의 원래 명칭이 '헐리우드 프랭클린 타워 캣'입니다.
저는 이 제품의 짝퉁을 만들고 있습니다.
프랭클린 캣타워 짝퉁 제작은 이제 여정의 반 정도를 온 듯 합니다. 

이후 다른 형태로 만들지 여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수 있습니다.
원체 잘 만드신 분들이 많으셔서 이걸로 만족할 지 아니면 다른 걸 만들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2월에 주문한 캣타워 부품입니다. 이케아 가구에 사용되는 부품(IKEA 'Stolmen System' 링크~~)으로 해외 배송되었습니다. 



기둥 연결용 홀더 부품과 함께 기둥 2개입니다.
기둥은 봉 안에 작은 봉이 들어가는 2단 접이식이지만 길이가 2미터 가까이 됩니다.


길이로 인해 배송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잘 도착했습니다.

기둥 2개 외 부품들은 여분으로 넉넉하게 주문했습니다. 20만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원래 스톨먼 시스템은 국내에서 많이 판매되는 오픈형 행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의 사진 상품이 $362로 가격이 (국산 행거와 비교하면) 착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해외 배송 구매하면 무게로 인해 가격만큼 배송비가 나옵니다. 
일본이나 중국에서 구매하면 배송비와 배송 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둥도 부품도 색상이 아이보리 색입니다(간혹 아이보리 색 말고 실버 색도 판매가 되었나 본데 지금은 판매되지 않더군요).
국내에서도 2단 접이식 행거가 있지만 굵기가 차이가 있고(50mm Vs 38mm) 봉의 1단 길이가 깁니다(2단 형태의 1단 봉의 길이가 2m Vs 1m입니다).


봉에 포함된 하부 받침과 상부 받침입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보리 색입니다.
국산 행거중에서는 그나마 굵고 튼튼하고 도색 잘된 제품이 '왕자 행거'입니다. 
 

문제는 기본 색상(엠보싱 형태의 분체 도장, 각종 플라스틱 부품 색상은 검정색)과 흰색(투명한 마감 처리가 된 흰색, 플라스틱 부품 흰색)의 가격 차이가 2배이고 기둥 연결용 홀더 DIY 부품이 없습니다. 



기둥 연결용 홀더 부품입니다. 플라스틱 부품으로 기둥을 감싸고 금속으로 된 부품으로 다시 감싸서 볼트와 너트로 조이게 됩니다.
1단 봉의 굵기와 2단 봉의 굵기가 달라서(봉안에 봉이 들어가는 형태기 때문) 플라스틱 부품의 굵기가 2종류입니다.


받침대는 삼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삼나무의 피톤치드가 좋고 무게도 가볍습니다(스프러스나 합판으로 생각했다가 재고가 삼나무여서 어쩔수 없이...)


받침대는 샘플로 2종류로 만들었습니다. 아래쪽 3개와 윗쪽 2개는 크기와 모양의 차이가 있습니다. 
목공 스킬이 얼마 되지 않아 외형이 삐뚤삐뚤 합니다. 그나마 샌더로 많이 정리를 한 겁니다만 좀 부족해 보입니다. 


헐리우드 프랭클린 타워 캣의 받침은 다음 사진입니다.



헐리우드 프랭클린 타워 캣(링크~~)은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헐리우드' 딱지가 붙어서인지 가격이 좀 합니다. 
재질에 따라 MDF형(DIY 키트)과 일반형(카페트와 합판, 위 사진)이 있습니다.

제일 작은 크기의 오름판과 (기본) 휴식용 받침을 만들려 했습니다만 시제품으로 곡선이 많이 들어간 형태로 샘플을 만들어 봤습니다. 





발판용 받침 14" x 14" 3장, 휴식용 받침 23" x 17" 2장을 만들었습니다.
정확히는 36cm x 36cm 와 58cm x 44cm, 60cm x 44cm 3종류입니다.

인치이다 보니 mm 환산 치수가 딱 맞아 떨어지지 않아 한번 해보고 담번에는 치수조정을 좀 하려 합니다.


다른 받침대들은 구조로 인해 벽에 붙이는 형태입니다. 받침대 모서리를 보면 조그마한 홈들이 벽 부착용 홈입니다.
벽에 붙이기 않기 위해 선택한 캣타워여서 나머지 받침들은 원 컨셉과 달라서 제외했습니다.

삼나무의 나무 강도로 충분한지 확인 후에 다른 디자인을 변형해서 만들어 볼 생각도 있습니다. 
삼나무의 나무 강도는 스프러스와 비슷하다고 하지만 합판보다는 많이 부족합니다. 
원래는 자작나무 합판으로 만들려 했습니다만 인근에선 판매하는 곳이 없어 쉽게 구할 수 없고 전동공구 사용과 소음의 제약으로 인해 합판은 다음으로 미룹니다. 

마찬가지로 기둥도 다음에는  가격도 싸고(이케아 해외 배송보다는 상대적으로) 구하기 쉽고 배송 빠른 국산 왕자 행거 제품의 기둥으로 만들어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트릴로에서 나온 받침은 디자인이 더욱 간단한데 그냥 사각 모양에 두 모서리 부분만 유선형입니다. 
디자인 라이센스로 인해 링크로 대신 합니다.

트릴로 폴 링크 ~~ http://www.ohmycat.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104771&xcode=012&mcode=001&scode=&type=X&search=&sort=order 








마지막 캣타워 받침입니다. 캣타워 받침이 프랭클린 캣타워나 비슷비슷합니다.

기둥이 조립식으로 특이한 형태이긴 합니다만 가격도 가격이지만 조립시간도 꽤 걸릴듯 하고(볼트, 너트 풀고 조이는 시간이 만만치 않을듯) 발판 위치 수정이 좀 힘들어 보입니다. 






50mm 홀쏘로 뚫은 기둥용 구멍인데 대략 10mm 정도는 커 보입니다(버니어 캘리퍼스도 구매해야합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50mm 홀쏘라고 받았는데 50mm보다 더 큰 홀쏘(55나 58mm 크기)였나 봅니다.  


아직 체결용 볼트를 구매하지 않아서 제대로 설치를 못한 상태입니다.




이넘입니다. 이걸로 홀더와 받침대를 연결하려 하는데 아직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사용하려는 볼트와 너트는 산업용 느낌이 많이 나고 채결후 너트 바깥으로 삐져나온 볼트 나사선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볼트는 각진 육각형이 아닌 둥근 형태의 납짝하고 큰 형태를 원했지만 해외에서만 판매되어 국내에서는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삼나무로 만들었지만 받침대로써 재질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삼나무 특유의 피톤치드 냄새도 좋고 냥이 무게(순간 충격을 감안하면 냥이 무게 2-3배로 감안) 충격도 버틸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스에 약합니다(손톱으로도 자국이 남습니다).
외부 마감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때도 잘 탈듯 합니다.

이번 샘플은 마감없이 체결볼트로만으로 작업을 끝낼 생각입니다. 
담번엔 직쏘와 홀쏘, 샌더를 모두 구매해야 가능할 듯 합니다. 집안에서 하기 힘든 작업도 감안해서 장소도 섭외해야 합니다.

목공용 공구와 재료 장만만 해도 지출이 커서 쉬엄쉬엄 구매하려 하고 있습니다.


프랭클린 타워 캣 다음 글 가기 링크~~


캣타워 컨셉 글 가기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