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가 좋아하는 놀이 - 봉다리 망토
울집 냥이는 종이박스는 조금 싫어하고(기겁하고 도망다니다가 익숙해져야만 괜찮아짐) 비닐 봉다리(?)는 아주 좋아합니다. 비닐 봉다리 하나로 한 두시간은 거뜬히 놀고 다닙니다. 문제는 아래 사진처럼 손잡이 부분에 몸이 끼이지만 않으면 말입니다. 몸이 끼이게 되면 낮은 포복으로 계속 집안을 배외합니다. 몸통이 비닐안으로 쑥 들어가 있어서 다니기 불편한가 했지만 그냥 망토처럼 허리만 감고 있어도 낮은 포복으로 해서 다닙니다. 위 사진처럼 말입니다. 꼬리와 앞, 뒷다리가 모두 자유롭지만 꼭 봉다리 둘러쓰면 낮은 '포복자세' 공식입니다. 조금 걷다 다시 웅크리고 있다가 다시 조금 걷다... 이게 반복입니다. 그리 낑낑거리지 않아서 보통 30분 정도 지나면 빼주지만 얼마 안되어서 다시 끼여서, 즐기는 것인지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