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LaserJet 5 si MX
이넘이 이번에 일주일이나 갈고 닦은 프린터기입니다.
일단 쓸고 닦고 기름치는데만 사흘이 걸렸습니다.
아.. 슬픈 사실은 집안 사람들은 제가 컴퓨터 계열을 전공했다고
믿기 보다는 청소를 전공했다고 철떡같이 믿고 있답니다. -_-;
수리 비용으로 저가 레이저 프린터기 2대 만큼은 지출한 녀석이죠.
최근 HP 제품들도 유행처럼 번지는 타사의 저가 가격 정책의 영향때문인지
가격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이 녀석은 밀리니엄 시대 이전에 단종되어 버린 구모델이지만
거의 가공할 만한 수준의 병기입니다.
먼저 토너가 20만원이 넘습니다. -_-;
토너 하나 달면 1만5천장을 뽑아냅니다.
맨 아래 낱장 공급장치의 경우 2천장의 용지를 수납할 수 있습니다.
그 위로 3번, 2번 트레이에선 500장씩 1번 공급장치까지 해서
3천100장을 넣을 수 있습니다.
젯다이렉트(랜카드), 양면 공급장치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소비전력이 프린터시에 700와트, 프린터 대기시 350와트의 전기를
먹는 바람에 그냥 사용시에만 꽂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주워왔습니다. 수리비가 왕창 들긴 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