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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인치 액정모니터...

category 짜투리 메모 2006. 7. 23. 19:35
 좀전에 15인치 모니터 2개를 방출했다. 고물상인 방에 그나마 현역으로 활동하던 것들인데... 이런 저런 이유를 달기보다 그냥 미련이 없어진게 그 원인이라 하겠다. 판매대금은 전액 애들 간식비로.. 지출이.. 될 가능성이 크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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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1번군이다. 대만산인데 모니터가 장롱표여서 아주 밝다. 1024*768 60Hz 해상도를 가지는데 뒷판과 받침대가 없다. 피봇 스탠드에 붙일려고 계획했었는데 ... 가진 모니터 케이스와 크기가 조금 작아서 고정할 방법이 마땅찮아 방치되었었다. 어댑터 없이 전원선이 바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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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봇 스탠드를 장착한 자작 모니터 15인치 모델이다. 자작용 모니터 케이스를 사용해서 아주 깔끔하게 작업한건데 뜯어보면 손가락 자를 사용한 관계로 철판에 구멍이 들쑥날쑥 나 있다. 새벽에 전동공구로 철판 뚫다 날새게 만든 원흉이기도 하다. 삼성 피봇 모니터 스탠드를 사용했으며 외부 어댑터 사용모델인게 단점이다.  피봇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작업해 봤는데 피봇 프로그램 구동해야 하는 방식이 불편해서 그냥 모니터 각도 조절용으로만 사용했다. 피봇 스탠드는 미세각도 조정이나 상하 조절이 자유로와서 아주 편하다. 저가모델의 스탠드의 경우 목이 뻣뻣해서 굽히고 펴다 목이 부러지지 않을까 의구심을 가지게도 하지만 피봇스탠드는 아주 유연하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특히나 액정의 경우 각도에 따라 화면이 조금 다르게 나오는 현상으로 인해 피봇 스탠드가 있으면 정말 편하다. 해상도가 1280*1024가 지원되는데 이 해상도에서는 조금 번지는듯한 느낌이 든다. TV 시청용으로 사용하다 이번에 17인치 모니터 대리 구매로 방출되었다. 중고 시세의 반가격쯤에 방출되었다.

재미로 작업했지만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자면 별 이점이 없는.. 한마디로 취미생활로 지불한 금액이어서 과감히 정리를 했다. 욕심이라는게 컴퓨터 관련 쪽으로는 많이 부려봤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기성제품 싼거 사다가 쓰는걸 선호한다. 자동차 튜닝의 마지막 단계는 순정품이란 말이 있듯, 컴퓨터 관련해서 내가 가진 생각은 순정품 좋은거 사자. 로 바뀌었다. 그냥 맘편히 값싸고 기본 기능만 있는 제품을 선호하게 되었다.
듀얼 CPU, 자작 액정 모니터, 자작 케이스, 수냉쿨러 등은 극한까지나 그 언저리까지는 갔다가 온 종목들이다. 이제 할만큼은 해서 별로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게으름 병의 영향이 없는것은 절대 아니다.).
한달 기간 동안 방출된 게 꽤 많아져서 내방 베란다쪽으로 발을 딛을수도 있게 되었고 방안엔 누을자리도 생겨났다. 그래도 아직 깔끔함과는 거리가 먼 상태이지만...

예전에 플스와 PC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선배가 결혼한 후엔 두문불출하더니 영 발을 끊어버렸다. 주위 사람들의 평가로는 철이 들어서.. 돈버는게 바빠서.. 등을 이유로 달지만 그중에 가장 신뢰할수 있는 의견이 "새로운 연애 게임(일명 결혼, 성인용)을 인스톨해서..."였다. 나도 간혹 내 취미가 육아나 가사일쪽으로 바뀔수 있다(가능성일뿐이다)는 걸 간혹 깨닫는다. 그래봐야 가뭄에 콩나는 수준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