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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자수조 엎었습니다.

category 물생활 2006. 7. 19. 10:00
 집에 놀러온 초이스님이 수조를 보더니만 결국 뒤집어 버리고 말았다. 흑사 씻어 내는데 2시간이 넘게 걸린데다 비까지 내리는 깜깜한 밤 철물점을 뒤져서 물빼는 용도로 쓸 호스 4미터와 덩달아 산 줄자(축양장 만들때 이거 때문에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손발과 입을 다 동원해서야 겨우 선을 그을수 있어서)도 사고 결과적으로 2자 수조 2개 모두 비워진 채가 되어버렸다. 이게 연휴기간동안 있었던 일이고, 어제는 베란다에 둔 1자수조를 집안으로 들였다.
걸이식 여과기는 빼고 4~5자용의 아마존 외부 여과기를 붙이고 물살 문제는 수조 뒷면의 여과재 공간에 꽂아 두었다.  걸이식 여과기가 부족한듯 해서(바닥에 물고기 덩과 불순물이 많이 생겨남) 외부여과기도 놀고 있고 해서 꽂아 두었다.

유목에 감아둔 모스는 실로 촘촘하게 감아야 하는데(감고난 후 알게 되었다) 덤성덤성 감아서 들떠는게 많다. 걸이식에 넣어둔 여과재도 그냥 물에 던져 놨다.

조만간 다시 이 수조도 엎을 예정이다. 바닥이 소일이라는 걸 오늘 알게 되고(잘 쓰는 제품이 아니어서 주위에 아는 사람이 없었다) 바닥비료도 넣지 않았고(뭘 넣을지를 결정 못한 상태에서 바닥재 둘 통이 없어 저렇게 되어 버렸다) 물고기 떵이들이 바닥재에 많이 끼여 있는데다 뒷면에 보이는 검정색 플라스틱 부분에 페인트 묻은게 다 지워지지 않아서 군데군데 점점이 박혀 있어서 이를 청소해야 하고.. 뭐..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결국 내 물생활은 짝이 맞지 않는 짝짝이만 가득한 채 나딩굴고 있다는게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축양장 신규건설(축양장 주문한게 문제가 되어 새로 짤라서 보내주는 편에 택배비라도 아껴보자고, 자 축양장 신규를 떠올리며 고민하다 결국 포기했다. 통장 잔고 바닥이어서...)은 자제하고 들어온 장비를 정리해서 축양장들을 돌릴 생각이나 해야겠다.

피에쑤)
오늘 플라멩고 구피까지 떠나가는 바람에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분양해주신 메피님 얼굴이 계속 떠올라서 앞으로 분양을 자재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냥 수족관 가서 맘편학 사는게 낫지. ~~
이로써 구피3마리는 차례대로 화장실 행으로.. 남은건 실퍼팁, 알지이터만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