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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자수조 셋팅 - 1. 분진 발생 첫번째 날

category 물생활 2006. 7. 14. 01:51
메피님께 분양받은 바닥재를 포함한 일체(수조, 여과기 제외)를 다 옮기고 그때 부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결론만 얘기하자면 분진은 잡지 못했고, 새벽5시가 되어서 작업이 중단되어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측면 여과기 3개를 동시에 돌리기도 했습니다만 분진이 많으면 여과기가 오히려 분진만 더 날린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밤 9시가 넘은 시간 메피님 댁에 잠시 차한잔 하러갔다가 충동적으로 시작한 이사는 메피님을 동원해서 2번이나 오가면서 다라이와 생수통 등을 동원해서야 11시 넘어서야 옮기는 일만은 끝냈습니다.
바닥재는 흑사가 대부분이고 산호사가 쬐금 섞여 있고 흙도 포함되어 있는데 흑사를 깨끗히 씻어서 넣을려다 분진 가라앉혀서 쓰는 게 좋다는 메피님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자정이 넘어서 수조 2자 2개, 수조 1자 하나, 다라이 3개, 아기 목욕통 하나 등을 동원되어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분진이 가라 앉지 않아서 측면여과기 하나 돌리고, 잠시후 하나 더, 다시 하나 더, 해서 측면여과기 3개가 열심히 달려봤지만 여과력에 비해 분진의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새벽 5시가 되어서 포기하면서 깨닿게 되었습니다.

하루 가라 앉히고 비온날 다음의 진흙탕 분위기가 조성되고 생수통을 동원해 받아온 '잡힌물'과 집에서 '물잡고 있던 물'을 총동원 했건만 초기 구상한 오션프리 2자(60*35*41)이 아니라 자작 2자(60*45*45)로 변경해서 물은 두배요, 물은 2/3정도 채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여과기 3개가 동시에 돌아가니 물이 온통 분탕질되어서 수습 불가능 상태로 이르고, 그래도 끝까지 쭈욱 밀어보자고 던져놓은 게 3시간이 지나서야 포기를 한 셈이니 그동안 여과재 정리와 주변정리 등으로 시간을 보냈지만 아침 해가 뜨는걸 보고 수습 불가능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게시판에서 읽은 분진제거에는 PT병을 사용한 솜여과 방식이 좋다는 게 떠올라서 바로 PT병 짤라서 손파 여과기의 펌프 부분만 PT병 칼로 잘라낸 곳에다 떼다가 붙였습니다.
손파의 입수구가 둥근 형태여서 PT병과의 잘 맞았으며 조금 작게 자르고 조금씩 넓히면서 맞추니 딱 맞는 형태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초이스님께 받은 솜을 PT병에다 넣고 혹시나 솜이 펌프의 입수구로 들어갈까 싶어 자른 PT병 병마게 뭉치를 앞쪽에다 반대방향으로 대고 난후 솜을 넣었습니다. 루바가 있으면 그걸로 했겠지만 그게 없어서 그냥 바로 재활용했습니다.
SONY | CYBERSHOT | Shutter priority | Multi-Segment | 1/40sec | f2.1 | 0EV | 13.8mm | ISO-100 | 2006:07:14 01:36:40
4시간 가량 돌린 후 분진이 어느정도 제거가 된 상태의 사진입니다. 하얗던 솜이 진흙 빛깔로 변해가면서 조금씩 시야가 넓어지고 있는데 보기엔 엄청 탁해 보이지만 그래도 지금 상태가 희망의 가능성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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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여과기 위에 쌓인 분진은 하루 가라앉히고 솜여과를 사용한 후 4시간이 지난 상태의 분진입니다. 바닥엔 더 많은 분진이 쌓여 있으리라 추측됩니다. 어느정도 분진이 사라지고 나서 여과기 돌리면 다시 분진이 치솟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어떻게든 잘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첨엔 정말 수돗물에 빡빡 씻을까 까지도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받은 수초도 전경 무시하고 일단 살리는게 우선이어서 다 심어(?) 놨습니다.
받은 물고기들은 전부 플라스틱 통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에어도 없고, 여과도 없습니다. 간혹 밥만 주는 상탭니다.

오른쪽 위의 스타킹은 구석에 보이는 여과재 수납 공간에다 넣을 '수납'용인데 수납공간에는 원래 여과재가 가득 들어차 있었던 걸 다 빼내어서 '수납'용에다가 싸서 넣을 요량으로 대기중입이다.

수조에 물이 2/3정도가 찬 상태인데 수조를 받친 다이가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사용해서 다이를 새로 작업해야 한다는건데,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서 여기저기 자문을 구하고 있습니다. 정말 2자가 무겁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닿았을뿐입니다.
낼 다이를 주문하려 합니다. 프로파일로 가로 100 cm, 세로 45cm, 높이 130cm 짜리로 구상중에 있습니다. 3단으로 만들려 합니다.

물생활 한달만에 2자 수조 2개, 1자 수조 1개, 측면여과기 3개, 걸이식 1개, 외부 1개, 구피 외 10여마리, 금붕어 30마리, 1자 큐브전용 축양장 다이 하나 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위분들의 배려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특히나 경산에 사시면서 도움을 주신 악동베타님, 메피님, 초이스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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