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열 시트는 볼트 6개만 풀면 탈거가 가능합니다. 시트 바닥 고정에 볼트 4개, 안전밸트 바닥 고정에 볼트 2개입니다.
(작년에 싼타모 2열 시트 교체하려 했는데 싼타모 2열은 안전벨트가 바닥 차체에 고정되었고, 카스타 2열 시트의 안전벨트는 의자에만 고정되어 있어 장착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볼트는 임팩 드라이버만 있으면 쉽게 탈착이 가능합니다(14밀리였지 싶습니다).
차체에 구멍 안 뚫고 기존 볼트를 사용하기 위해 MDF 조각에 볼트 머리가 MDF에 파묻히게 가공했습니다.
3열 시트 바닥면은 가로 방향도 세로 방향도 모두 높이가 제각기 다릅니다.
2열 3열 시트 사이는 바닥이 낮고, 3열 시트 부분은 상대적으로 높고, 뒷 바퀴쪽으로 갈수록 높이가 높고 중간 부분은 바닥이 꺼져 있어 수평을 나무를 여러 장 덧대는 작업을 했습니다.
랙 상자는 싱크대 공장에서 급하게 잘라 만들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랙 상자만 장착하는 것이었지만, 공간 여유가 있어 순정 수납장을 사용하고 랙 상자를 장착하기로 변경했습니다.
이 때문에 새벽 1시에 다시 싱크대 공장에서 기존 만든 랙 상자를 잘라서 길이를 줄었습니다.
일단 랙 상자 높이를 넉넉하게 맞췄는데 수납장이 장착되면서 높이 차이가 많이 나서 바닥면에서 15cm 높이로 맞췄습니다.
수납장 길이만큼 랙 상자가 2열 시트쪽으로 밀리다 보니 2열 시트가 뒤로 움직일 수 없어 랙 상자 세로 방향을 20cm 가량 잘랐습니다.
랙 상자는 2열 쪽으로는 17mm 두께 나무 2장, 3열 뒷쪽으로는 나무 3장을 대고 그 위에 랙 상자를 올리게 되었는데 며칠 지나 맘에 안 들어서 바닥에 댄 나무 조각을 다 걷어 냈습니다.
바닥 매트 걷어내면 플라스틱 내장재를 고정하기 위해 사용된 피스 구멍을 이용해서 랙 상자를 고정하기로 합니다.
이를 위애 ㄱ 모양의 꺽쇠를 주문하고 인터넷에서 2종, 철물점에서 1종 사서 사나흘 고생하다 결국 앵글집에서 앵글 자르고 꺽쇠도 드릴질 하고 여차여차 해서 바닥에 고정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요런 형태가 되었습니다.
즉흥적으로 시작해서 계속 수정을 하니 딱 맞아 떨어지는 치수는 아닙니다. 좌우 폭을 2cm 정도는 더 크게 해야 했습니다.
자재를 따지지 않다보니 MDF와 PB를 혼용해 사용했습니다. 담번에 만든다면 자작합판으로. 제작해야겠습니다.
상판 덮개도 있지만 아직 경첩을 준비 못한 관계로 여기까지 진행합니다.
물론 이런저런 호작질 후에 다시 되돌아 갈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