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 캘리퍼를 묵혀둔지 5개월쯤 된듯 합니다. 마음 먹었을 때 장착을 해야 하는 데 한번 시간을 넘기고 나면 보관만하다 정리되어 버리는 데 이번에는 XG 정비를 하면서 결국 4P를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뮤 4P 캘리퍼인데, 호환되는 패드 가격이 16만원인 고가의 레이싱용 브레이크 세트입니다.
도색을 하고 올려야 하는데, 예정된 작업이 아니고 변덕으로 장착을 한 거여서 그냥 장착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아노다이징 도색이 다 헤져서 지저분하게 보입니다. 그나마도 며칠간 열심히 세척을 한 건데... 영 상태가 안 좋아 보입니다.
그나마 차량 연식과 여기저기 기스난 휠과는 잘 어울립니다. ㅠ.ㅜ
일단 브레이크 성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고속에서는 제동을 해보지 않았는데 시내 주행에서는 웬만한 순정 차량들보다는 뛰어납니다. 뒤쪽이 순정 그대로여서 혹시나 확장을 해야할까 하는 고민은 천천히 다음 기회에 하려 합니다. 고속에서만 급제동 안하면 차체가 돌거니 하진 않을테니 말입니다.
일단은 할만합니다. 타이어나 휠이 묵혀두었다 이번에 장착한거여서 얼라이먼트를 봤음에도 핸들 느낌이 좀 안맞는 듯 하네요. 오래된 차량은 아무리 좋은 얼라이먼트 기계라도 제대로 잡아 내지 못하는 경우를 왕왕 겪어봤습니다. 달서구쪽 대명휠얼라이쪽으로 조만간 한번 가서 다시 얼라이먼트를 봐야 할거 같습니다. 여기서는 직접 주행을 해서 얼라이먼트를 보정하는데, 지금처럼 몇번해도 안되면 한번 가서 작업할 만하다 생각하네요.
뭐.. 다음에 그 옆으로 지나가는 길이라면 한번 ... 역시나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쉽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