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만에 문짝을 뜯었습니다. 귀찮아서 락폴딩 모드를 바꿔야 하는 데도 해를 넘기면서까지 버텼었는데.. 오늘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디오샵에서 오디오 작업을 몇 번 작업을 했습니다만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나마 야매 작업한 곳이 가성비로 인해 만족했지만 그 이후에는 영 시원찮게 유지가 되었습니다. 우선 드라이버 유닛들을 맷칭을 생각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구매해서 사용한 게 실패의 첫 원인이요, 오디오샵에서 작업한 방식이 저랑 맞지 않았다는 것이 둘째 원인입니다.
기존 작업 배선을 정리하지 않고 이리저러 꼬여있는데다 브릿지 된 선을 닛퍼로 끊고 그 옆에 다시 브릿지 작업을 하는 등의 제 기준의 깔끔함과는 거리가 먼 결과물을 보니 한숨이 푹푹 나옵니다. 다른 기술적인 시공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마무리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몇 번의 작업동안 비용보다는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저그렇네요.
예전에 한번 설치했었던 다인 240 가품을 장착했습니다. 장착된 모렐 슈프리모에 비해 MIK 미드가 상대적으로 약해서 우선 트위트들만 바꿈질해서 들어봤습니다. 가조립 상태에서 두어 개 들어보다 다인 짝퉁 트위트(md100)의 소리가 맘에 들어서 미드(mw160)도 다인으로 바꿨습니다. 조금 조절을 해야겠지만 단순 교환만으로도 기존보다는 중저음이 무게감 있게 들립니다.
터미널 단자로 작업 되었다가 다시 직결로 바뀌어져 있어서 다시 단자를 찍어서 연결했습니다. 납땜이 좋지만 터미널 단자를 사용해서 스피커 단자와 연결하는 것이 좋더군요. 분해조립이 편하고 깔끔해 보여서입니다.
다인 mw160 스피커입니다. 공돌이여서 그런지 소리보다 제품 외형에 더 관심이 갑니다. 예전에 장착때는 소리는 별로였지만 스피커 외부 하우징이 맘에 들어서 창고에 보관한 건데 이번에 재사용합니다.
트위트를 바꿔 듣기 위해 기존 모렐 트위트는 트렁크에 있는 앰프 앞단에서 배선을 빼놓고 미드에 연결된 패시브 네트워크에서 트위트 터미널과 바꾼 트위트와 연결했습니다. 구경이 큰 트위트가 구경이 작은 트위트보다는 듣기가 편했습니다. A필러쪽에 있는 모렐 스피커는 차량 분위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순정과 같이 자연스러워야 하는 데 4인치 트위트가 떨렁 데시보드위에 위치하고 있으니 영 칙칙합니다. 모렐 트위트는 좀 우겨넣어서 그랜저XG 차량의 원래 트위트 자리에 맞춰 넣었습니다. 예전에 한번 장착을 했던지라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내일은 엠프와 프로세서쪽에 설정을 바꿔봐야겠습니다. 이쪽은 저도 아는 바가 없어서 경험해보고 이리저리 바꿔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