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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 어코드 7.5세대입니다.

category 자동차 2014. 8. 17. 16:24
지난 달에 아카다이와 바뀐 06년 어코드 3.0입니다. 
어코드는 혼다를 대표하는 세단으로 '가장 무난하면서 실용적인 대중차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무난하고 실용적인'은 가격대가 높지않고 가격에 비해 성능이 괜찮은 차량이란 의미겠지요. 고급 차량이란 의미는 아닙니다(우리나라에서는 가격대가 고급차량 가격대이긴 합니다만).

이 차량의 진주색이 때가 잘 타지 않습니다. 비를 맞아도 표가 안나고 세차를 해도 표가 안납니다(광이 줄어 그럴수도...). 
1판씩 도색을 다시 한건지 진주색이 부위마다 미세하게 다릅니다. 




어코드는 작년에 9세대까지 나왔고 가져온 차량은 7.5세대(7세대 후기형)입니다. 차량 앞부분 디자인은 아반떼이고 뒷부분은 소나타와 닮았습니다.


아반떼 4세대(MD/JK 2010년~2013년)- 앞 그릴부위가 닮았습니다.

 

8세대 어코드부터 현대 차량처럼 삼엽충형 그릴이어서 전 선호하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8세대 어코드가 한때는 수입차 판매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원전사고, 도요타 리콜 사태와 함께 지금은 세가 팍 줄어 있습니다.

 
 


8세대 어코드 


9세대 어코드

현대 차량의 옵션과는 좀 다른 부분이 많은데 현대에 익숙해서인지 그리 유용하지 않는 옵션입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각각 제어가능한 듀얼 냉난방 시스템은 사용치 않고, 썬루프도 청소할 부분만 늘었을뿐 유용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오토락이나 레인센서, 자동락폴딩, 키뽑으면 전기장치 다 꺼지는 기능이나 시트 자동 밀림이 더 유용하지 싶습니다. 딱하나 옵션중에 사이드 에어백이-사용을 안해봐서- 좋겠지 정도입니다 .




이 차량 이후 세대부터는 3.0 엔진이 없어지고 3.5 리터로 출시됩니다. XG 3.0 엔진 크기보다 30-40%정도는 작습니다. XG 3.0이 182마력인데 비해 240마력입니다. 스포츠세단은 아니고 스포티세단정도 됩니다. 출발시 XG 밟듯 밟으면 휠스핀이 생깁니다. 전체적인 느낌이 XG가 좀 느슨한 느낌이라면 어코드는 꽉 짜여진 느낌입니다. 

차선 변경이나 고속시 XG는 조금 유격이 있는 듯 움직이는데 비해 어코드는 단단하게 움직입니다. 쇼바와 부싱이 좀더 단단하지만 마냥 딱딱하진 않습니다. 승차감은 두 차량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출렁거리는 느낌의 XG도 좋고, 단단한 어코드도 좋습니다. 둘을 반반 섞어 놨으면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만. 운전석 다리 움직임은 XG 가 좀더 편합니다. 대신 핸들 조절은 어코드가 편합니다. XG보다는 핸들이 무겁습니다. 


휠은 순정 16인치가 아닌 인피니티 g37 스포츠 세단용 18인치 순정(엔케이) 휠로 가볍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군데군데 코팅이 벗겨졌는데 벗겨진 부위가 코팅색이나 비슷해서 벗겨진 티는 안납니다. 앞타이어가 다 되어서 던룹 타이어로 교체하니 고속시 타이어 소음이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승차감때문에 좀더 타보고 16인치 순정으로 되돌아 갈까도 생각중입니다. 18인치가 좀 부담스럽네요.

로어암 부품 주문해 놨고, 조수석 락폴딩이 잘 안되는데 이것만 손보면 정비할 부분은 마무리 되고 휠 인치를 내릴지 결정하는 것이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