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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XG, 센터페시아 재작업했답니다.

category 자동차 2014. 6. 20. 05:05


1. 샵에서 다른 작업으로 오디오 탈부착을 하면서 오디오를 앞쪽으로 돌출시켜 놨네요. 
1단 오디오인데 앞 패널이 계단 형태로 내려오는 가변형입니다(1.5단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돌출없이 쓰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전보다 0.5cm는 빼놓고 가동시 간섭으로 어쩔수 없다네요. 뜯었으면 잘 맞춰놔야 하는데, 우겨대서 결국 돌출된 채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2. 소니 수납장 장착하고 바로 고장이 나서, 서랍이 안 열립니다(안 열리는거 잡아빼니 바로 고장나네요). SM5의 순정 수납장을 하나 얻어서, 샵 2곳에 장착 의뢰하니 틀도 안맞고, 나사 구멍도 안 맞다고 고개를 흔듭니다. 전문가들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 했는데, 소니 수납장과 가로, 세로 길이가 비슷한데 정말 안되나 하는 의구심에 생겼습니다. 


3. 예전에 작업한 트립컴 LED가 몇번 재작업을 했는데도, 맘에 들지가 않습니다. 자주 뜯는 만큼 더 망가지는 센터페시아를 보니 또 뜯기도 망설여집니다. 게으름도 한몫했구여.


1, 2, 3의 이유로 손을 좀 보긴 해야하는데, 몇 달을 미루다 어제 작업을 했습니다.



우선 트립컴입니다(신형은 작업해 본적이 없습니다). 보통 전구 소켓부위에 5050 LED칩이나 3528칩을 사용하면 이렇게 됩니다. 



밝은 낮엔 표시 안나지만 밤엔 음영 부위가 두드러지는데, 사진이 실제보다 음영이 많네요. 음영이 생기는 이유는 브라켓(아래 사진 하얀색 플라스틱 부분)으로 인한걸로 추측됩니다. 


 
 

 전구 소켓을 끼우는 기판(위의 주황색 부위)과 연결된 흰 플라스틱이 기판을 잡아주는 브라켓입니다. 브라켓 상단 구멍은 3파이나 5파이 LED를 사용하려 했으나, 광원과 액정의 거리가 가까워서 예전에 실패한 흔적입니다(예전 작업 사진입니다).


우선 LED바를 고정하기 위해 기존 브라켓을 개조합니다. 

 


광원과 액정의 간격이 기존 전구는 문제되지 않지만, LED는 광원 조사각이 좁아서 넓게 비추질 못해 음영이 생깁니다. 브라켓의 구조도 순정 전구에 맞게 되어있어 LED를 쓰려면 개조해야 합니다. 브라켓의 구멍과 구멍사이에 'ㅅ' 형태의 구조물이 있는데 여기에 광원이 가려져 음영이 생겨납니다. 


ㅅ로 된 부위를 잘라내면 빛이 넓게 잘 비춰질수 있습니다. 예전에 닛퍼로 자르다 부서져서 이번엔 만능톱으로 70%를 자르고, 라이터로 커터 칼을 달구어서 녹여서 나머지를 끊어냈습니다. 





톱으로 자른 부위는 칼로 다듬어줍니다(LED바가 닿는 부위도 잘라야 기판과 브라켓이 잘 끼워집니다). 




10cm짜리 LED바 정도만 해도 광량이 충분할 것 같지만 사용해보면 조금 어둡습니다. 광원이 불투명한 플라스틱 막(아래 파란 
네모, 브라켓에 끼워져 있음)을 거쳐 액정에 전달되는데 이 플라스틱이 불투명해서 광량이 많이 줄어듭니다.





이 플라스틱 막은 젓빛유리처럼 광량을 줄이는 대신 빛을 넓게 확산시켜줍니다. 이 부위를 없애면 트립컴 액정 부위로 LED바가 그대로 보여지게 
됩니다. 꼭 사용해야 하는 부품이니 줄어든 광량을 높여야만 합니다. 면발광이나 고발광 LED는 비용때문에 젖혀두고서 LED바를 2줄로 배치합니다. 더운날 죙일 운행을 하면 간혹 장착한 LED 광량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LED바 불량일수도 있고, 발열로 인해 LED바의 칩이 오동작할 수도 있고, 발열이 트립컴 칩에 영향을 줘서 복합적인 영향으로 오동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LED바 오동작은 LED바를 다른 걸로 교체했고 발열문제는 트립컴의 기판으로 전달되지 않게 하기 위해 LED칩 부위를 알루미늄 은박 시트지로 격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앞으로 한달 이상은 지켜봐야 오동작 없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될 듯 합니다. 



작업 후 장착 사진입니다. 





먼저 트립컴 LED는 글자의 광량이 좋아 한낮에도 -LED바가 하나일때 보다- 가독성이 좋습니다. 제조회사나 제조시기에 따라서 LED바의 광량과 색상이 조금씩 다른데 저번 것보다 이번 것이 색이 더 잘나옵니다. 예전 건 약간 붉은 끼가 있었는데 지금은 푸른 끼가 있지만 깔끔하고 고운 색상입니다. 


흰색 LED바인데 액정 부위는 조금 푸르게 보입니다. 광원이 액정 앞면에 덧붙은 편광유리와 그외 여러 겹의 유리를 통과하면서 색상이 달라져 보이는 듯 합니다. 실제로 편광유리를 반대로 뒤집으면 전체적으로 녹색으로 바뀌고, 편광유리를 90도 회전하면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띄지만 배경에 빛이 들어오고 글씨는 빛이 없이 반전되어 표시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헤드유닛도 틀에 맞게 잘 맞췄습니다. 경첩 부위의 가동 부위로 인해 패널이 쬐금 나오긴 했지만 무난한 수준입니다. 몇 번의 탈부착 노가다가 있긴했지만 패널자체가 어색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드 색상과 잘 어울리네요. 마감재 여분을 구하는 대로 마감재의 아랫부분을 잘라낼 생각입니다(수납장 서랍이 조금 간섭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뮤직 플레이어용으로만 헤드유닛에서 지원하지 않는 무손실 압축파일(Flac)과 mp3를 청취할 때 사용합니다. 아이폰3gs를 사용하다 사용과 관리에 익숙치 않아 뷰2 안드로이드 폰으로 바꿨습니다. 아이폰 전용 차량 헤드유닛(dual xml8110)도 사 놨는데 장착한번 못해보고 잉여로 남았습니다. ㅠ.ㅠ. 




안드로이드 앱인 '파워앰프'와 '거원 제트 오디오'를 통해 10밴드 이퀄라이저, BBE, BBE Viva, X-Base 같은 음장기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트렁크에 있는 앰프 조작보다 쉽기도 하지만, 디지털 음원을 디지털 기기로 조작하는 것이 더 편리해 애용합니다. 



네비는 거취형 파인드라이브(5000v)으로 조만간(이라 쓰고 언젠진 알수 없는) 매립하려합니다. 매립형 파인드라이브(BF500)에 거취형이 가격이 많이 착합니다. 매립 전용이 안정성이 좋다고 하는데, 데시보드쪽 환경도 네비에게는 가혹한 환경이고, 예전에 안정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회사도 망했지요) 모모 올인원도 2년 넘게 사용했는데(평균 열흘에 한번 리셋), 파인드라이브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듯 합니다. 추가로 컴플릿 커버 서비스도 가입했으니 도난 당하거나 고장나면 새걸로 내릴수 있습니다. 



거취형 네비를 매립하신 분, 노하우를 좀 전수해 주세요. 졸대 같은 걸로 네비 고정해야 하는데 포맥스를 써야하는지 금속판을 덧대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깔금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요?


주저리주저리 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