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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디아 차량 하나 데려왔답니다.

category 자동차 2013. 8. 23. 13:32



사고나서 폐차하려던 차량을 가져와서 꾸미고 있습니다. 
경미한 사고였지만, 전차주가 부품비와 유지비 감당이 안되어서 정리하려던 차량이었습니다.
이제까지 무사고였다가 사고난 차량인데, 다른 분과 마실갔다가 그날 바로 충동적으로 가져왔습니다. 



차량 앞 왼쪽으로 사고가 나서 헤드라이트 겉커버와 앞 범퍼가 부서지고, 
운전석쪽 휀다 끝부위와 본네트 끝부위가 휘었고, 범퍼 브라켓 연결부위가 조금 밀렸습니다. 범퍼 왼쪽이 사고 충격으로 들어가면서 범퍼 오른쪽 도색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판금과 함께 전체도색이나 부분도색을 해야 하는데, 도색을 어떻게 할지 몰라서 도색없이 판금부위만 작업해서 나왔습니다. 

수리를 위해 카센터에 입고되었다가 마무리를 좀더 깔끔하게 처리하기 위해 공업사로 옮겨 작업했습니다. 

라지에이터 떼고 작업해서 초기 견적보다 조금 더 나왔지만, 에어콘 가스 보충 등으로 대충 셈셈이 되었습니다.

앞 범퍼 교환하고, 마후라 엔드팁 짤라내고, HID 일체형 내리고 순정 헤드라이트로 교환하고 정기검사를 마쳤습니다.






정비를 하면서 정비하는 데 걸린 시간보다 부품 구하고, 고민하는 데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앞 범퍼, 헤드라이드 등은 재고가 없어 폐차장과 인터넷으로 중고 구입했고 나머지 것들도 장터와 카페를 돌아야만 했습니다. 

운전석 가이드고무에서 바람 소리나는 것 잡고, 순정 1P 캘리퍼(+로터)에서 그랜저 2P 캘리퍼(11인치, 싼타페 로터)로 교환하고, 뒷 바퀴 브레이크 패드 교체, 운전석 전동스위치 수리, (순정스프링을 자른) 스프링 쇼바를 먼로 쇼바로 교체, 어퍼암 앞 우/뒤 좌우 교체, 엔진오일(메가메시 오일필터) 교체, 활대링크 앞 좌우 교체했습니다. 



 



부싱은 상태 안좋은 것부터 교체했지만, 아직 몇 부위는 더 손을 봐야합니다. 
엔진오일이 아래쪽 팬에 조금 비치고, 파워오일쪽도 조금 비칩니다. 
아직은 오일 보충 단계는 아니어서 수리를 미루었습니다.
 
현재까지 150만원 정도 지출했고, 주위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전체도색을 하고 싶지만 비용문제로 인해 아직 진행을 못한 상태입니다. 
가격이 싼 상사도색이나 야매도색의 경우 1년정도 지나서 차가 오히려 안 좋아지는 걸 봐서 시도를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