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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XG, 윈도우스위치 LED 작업

category 자동차 2013. 5. 6. 22:34

윈도우스위치 LED 작업은 지금까지 한 작업까지 해서 우선 마무리했습니다. 

그동안 윈도우스위치는 매번 뜯어서 가지고 다녔습니다. 차 타면 들고가서 끼워서 사용하고, 차에서 내리면 다시 뜯어서 집에서 다시 손봐서 장착하는 과정의 반복이었습니다. LED 작업이 3월말부터였으니 시간은 꽤 지났습니다.

4월초에 기존 LED를 제거하고 3528 LED 파란색 4개를 납땜했습니다.


그랜저XG 구형의 윈도우스위치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운전석, 조수석 윈도우버튼만 불이 들어옵니다. 


작업한 2개의 스위치가 파란색으로 발광하게 했습니다. 그외 스위치는 스위치 재질이 달라서 빛 투과가 안됩니다. 그냥 이렇게 써오다가 "도어락" 버튼을 더듬더듬 찾는 게 불편해서 다시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5파이 LED로 시작해서 3파이 LED를 거쳐  5050, 3528, 3811 LED를 추가 구매했습니다(LED 모델의 숫자는 LED의 크기인데 3528 LED는 가로35mm, 세로28mm를 의미합니다). 작업 편리성으로 LED바 형으로 다시 구매하게 되었고, 윈도우스위치 용으로는 최종 선택은 정면이 아닌 옆으로 불빛이 나오고, 너비가 얇은 3811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기존 5050 LED바 너비보다 1/5 정도인 3811 입니다. 최소 절단길이도 윈도우스위치 폭보다 많이 작어서 공간도 적게 차지합니다. 불빛이 LED가 위치한 쪽으로 -사진에서는 왼쪽 옆면으로- 빛이 발광됩니다. 
 



LED를 설치하기에 앞서 은박 시트지를 잘라서 내부에 붙였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조금씩 모자이크 형태로 붙여나갔습니다. 



위 사진처럼 일부만 은박 시트지를 사용하다가 전체를 덮게 되었습니다. 차후엔 불빛을 유도하기 위해 은박 시트지로 반사판을 만들어 넣기도 했습니다.  
 


자른 LED바 3개를 스위치 앞자리, 뒷자리, 도어락 부위에 사용하기 위해 연결했습니다. 나중에 4줄로 확장했습니다.



LED바를 스위치 바로 아래에 설치해서 스위치 앞쪽으로만 (사진 왼쪽방향으로)불빛이 나오게 하려 했습니다. 배선은 사진처럼 여유를 조금 두고 만들었는데, 상판 케이스에 선이 눌리지 않게 선을 밀어넣어줘야 해서 다시 선을 짧게 다시 작업해야 했습니다.


LED 3줄, 은박 시트 반사판을 만들어 넣어주고 테스트했습니다. 나름 괜찮아보여서 차에 장착해봤습니다.


LED 불빛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다보니 눈이 시리고 상대적으로 파란색 LED가 빈약해 보입니다. LED바와 반사판의 위치와 각도에 따라 광량 차이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LED바의 각도는 절연을 위해 사용한 투명 열수축 튜브가 수축되면서 각이 틀어져서 광량 편차가 발생한 걸로 생각됩니다.  

작업은 집에서 하고 테스트는 차안에서 하면서 지하주차장과 집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꽤 오랫동안 작업을 했는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 "LED는 각이다"라는 말이 다시 떠오르더군요. LED 배치도 앞으로 또는 뒤로 댕겼다 밀었다, 방향도 이리저리 바꿔보며 계속 적당한 위치를 찾는 작업이 계속됩니다.
 

시행착오의 연속이지요. 결과만 보면 별거 없지만 그 사이에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새로 장착한 LED의 전원은 윈도우스위치와 연결된 배선다발에서 미등선을 가져오려다 윈도우스위치 탈착할 때마다 선을 풀거나 커넥터를 써야 해서 윈도우스위치 기판에 있는 미등선을 찾아서 연결했습니다. 기판 위 TA가 미등 +, GND가 - 입니다.

기판에 구멍을 뚫어서 빼야하는 데 기존 나사 구멍으로 선을 뺐습니다. 나사가 여러 개중 하나여서 괜찮을 걸로 생각했습니다.  


조립하면 이런 형태가 됩니다. 연결후 테스트 해보니 도어락 버튼이 동작이 안됩니다.

잠금은 되는데 푸는게 안되네요. 다시 조립을 풀어서 몇번을 다시 조립했지만 마찬가지입니다. 혹시 기판 위로 연결한 미등선때문인가 해서 몇 번을 다시 납땜도 해보고 스위치 부위에 보형물을 넣어서 해봤지만 같은 증세를 보입니다(도어풀림 기능이 계속 동작해서 모터가 고장날 수도 있었습니다)


배선 굵기가 문제인가 해서 선 굵기도 바꿔보고 선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기도 해봤습니다. 여러가지 시도 끝에 원인을 찾았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나사 구멍 하나를 전선으로 인해 나사를 채우지 않은데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나사를 모두 채우지 않으면 버튼 사용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기판 모서리쪽으로 구멍을 하나 뚫어서 선을 빼서 해결했습니다. 이것 찾는데 걸린 시간이 3시간 이상이었습니다.

매번 이런 시행착오를 겪고 수정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LED 교체해야 겠다고 마음 먹은게 3월이니 꽤나 시간이 많이 걸려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아래 사진이 LED 4개로 작업한 최종 형태입니다. 




맨 윗줄의 방향조정 스위치는 높은 턱위에 스위치가 올라가 있어 LED를 넣을 공간이 없습니다. 구겨 넣어도 스위치 움직임에 걸릴수 있어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반사판으로 빛을 유도하다보니 직광으로 빛이 뿜어져 나와 많이 밝습니다. 차후에 반사시트지 크기를 조절하거나 직접접으로 빛을 유도하거나 필터를 거치거나 아니면 셀로판지 같은, 색이 있는 비닐을 사용해서 불빛 색과 광량을 조절해 바꿔보려 합니다. 


맨 아래줄도 턱위에 스위치가 올라가 있고 하난 그렇지 않아서 그렇지 않은 쪽에 LED바를 치우치게 배치를 했습니다. 왼쪽 도어락 버튼쪽으로 LED바 2/3가 위치해서 오른쪽 버튼보다 왼쪽 버튼이 불빛이 많습니다(빨간점은 노출된 전선 색입니다). 공간이 협소해서 은박 시트지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어 간접조명으로 인해 빛이 선명하지 못하고 약간 흐린 빛깔을 띱니다(이건 밝은 빛깔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그렇습니다). 

 
장착된 윈도우스위치에는 투명 열수축 튜브를 사용하지 않아서 장마처럼 비가 많은 때 문을 오래 열어두면 쇼트날수가 있습니다. LED바에 붙여둔 것도 양면 테이프여서 날씨가 무더우면 접착력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나중에 투명 실리콘으로 고정하면서 노출된 단자에 방수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LED 칩 발광부에 투명 실리콘을 덧대어서 LED 불빛의 광질도 봐야겠지요. 조수석 윈도우스위치와 뒷줄 윈도우스위치 작업도 남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과 노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벌려둔 작업도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책상 위에 독서등 뜯어둔 것(LED바를 넣어선 각도도 안나오고 LED바가 효율적이지 못하고), 
공조기 뜯어둔 것(몇개 테스트로 만들어 넣어봤지만 마음에 들지않네요),
트립컴퓨터 뜯어둔 것(LED바를 넣으면 낭비가 심하고, 플라스틱 구조상 음영이 생김, 시계조절 LED 작업),
트립컴 배선도 다시해야 하고, 후방카메라도 달아야 하고, 올인원 단 오디오도 시원찮아서 손봐야하고 합니다.

참 어렵게 산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