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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XG에 설치한 네비입니다.

category 자동차 2013. 2. 21. 15:05



사진은 시야를 좀 높여서 찍은 거여서 이마 위에서 찍었다고 보심 됩니다.
네비 바닥쪽에 파란 빛깔이 방향제입니다. 일부러 네비 오른편 뒤쪽에 두었습니다.
 
 
LG 마크가 달린 아이나비 맵 2G 용량 네비입니다. 한 3-4년 정도된 모델로 알고 있습니다.
기존 충전기가 (핸드폰 충전기와 비교하면) 미열이긴 해도 열이 나서 충전기만 이번에 새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길찾기하면 메모리 용량때문인지 프로그램 업글을 제대로 안해서인지 주소를 못 찾는 경우도 꽤 됩니다.
네비는 4G 용량까지 지원하지만 구형 SD 방식만 인식 가능해서 메모리 구매와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비용이 잔존 가치를 따져보니 아닌 듯 해서 그냥 어댑터만 구매해서 쓰고 있습니다(어댑터 1.2 + 업그레이드 1 + 메모리 0.7~1 + 배송비 0.4 = 3.3~3.7)
 
기존 7인치 급보다는 본체 크기가 작아서 시야를 많이 가리지 않고 시동 걸면 켜지고 끄면 꺼져서 스마트폰 네비보단 편합니다.
 
네비를 잡아주는 암의 모양새는 심플하고 깔끔한데 성능이 그저그래서 유리와 센터페시아쪽 경계지점쪽으로 최대한 밀어넣어 끼이게 장착해서 운행 중에도 화면이 떨리지 않고 제 위치에 잘 붙어 있습니다.
 

 
만일 네비를 구매한다면 PDA용으로 나온 네비 또는 자전거나 오토바이에 사용가능한 네비를 추천합니다. 
물론 아이나비 같은 네임밸류 있는 회사의 제품이면 부품구매나 AS에 편할 듯 합니다.
 
다만 이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네비 암과 화면 크기입니다. 네비 암은 크고 튼튼한 제품보다는 작고 마무리가 좋은 걸로 장만하시되 PDA 네비라면 스마트폰 거치대로 장착할 수 있는 것(아니면 아이패드 거치대나 갤럭시 노트 거치대)이면 좀더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많겠지요(저도 PDA용 네비가 있으면 주워오려 합니다).
 
액정 크기가 작아서 답답함을 느끼거나 보기 힘들다면 비추입니다.
 
추가로 구매한 충전기 코드가 일반전화기처럼 꼬여있는 형태여서 선을 매립하는 작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랜저 XG 차량의 시거잭 위치가 영 생뚱맞아서 차라리 센터페시아 안쪽으로 선을 따서 멀티 시거잭과 연결하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전 멀티 시거잭을 센터페시아와 조수석 시트에 맞닿은 부위에 끼워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면 테이프로만 붙여둔 건 잘 떨어져서 나사를 박지 않고 쓰기 편합니다. 다만 멀티 시거잭에 꽂아둔 핸드폰 충전기나 네비 충전기가 그대로 보여서 좀 지저분하긴 합니다.


제 생각엔 순정 AV는 무출이다보니 첨부터 달려있는 거면 몰라도 추가 장착으로는 유용성이 떨어집니다.
순정 AV에 추가로 앰프달고 순정 CD 체인저 작업도 한다면, 전동시트가 있는 XG라면 좀 어려울것 같습니다.
 
만만한게 조수석 시트 아래인데 XG 전동시트는 모터와 기어때문에 좌석 아래에 공간이 안 나옵니다.
억지로 설치한대도 불편하지 싶네요. 여기가 아니라면 조수석 발쪽에 수납대 밑 구석으로 가야하는데 이것도 깔끔하게 마무리하기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중고 오디오가 필요하다면 CD되는 중고 1단짜리 오디오를 10만원 이하에서 구매하시면 좋겠지요. 순정 AV에 후방 카메라 장착해서 시야 확보도 좋은데 마찬가지로 순정 AV를 장착한다면 앰프를 추가설치 해야 해서 차라리 다른 사제 제품을 설치하는 것이 나을거 같습니다.
 
 
 
 
 
혹시나 해서 덧붙입니다만,
 
예전에 나온 오디오중에는 윈도우CE 운영체제에 네비게이션 기능과 비디오 CD나 DVD 플레이어 기능, PMP를 지원하는 2단짜리 차량용 AV가 있는데 이 제품은 비추입니다. 모양도 이쁘고 기능도 좋지만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이 내구성이 안 좋습니다.200만원이 넘던 제품들인데 중고 오디오 샵에 가면 구석에 사람 키높이만큼 쌓여 있습니다.
 
구형 네비도 성능이 안좋고(구형 순정 AV에 포함된 네비 수준보다 못한 제품도 있습니다) 오동작으로 인해 가끔 리셋 버튼도 눌러줘야 합니다. 전 한달에 한번정도 리셋을 눌러줬는데 다른 모델이나 다른 회사 제품도 비슷하다고 하더군요(제조회사들이 현재 생산을 안하거나 업종변환했습니다)
 
여기까진 참을수 있는데 CD 픽업이나 모터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이 치명적입니다. 
보통 1년 전후에 한번은 고장이 나더군요.
 
픽업과 모터 수리비는 대략 3-4만원선으로 여기에 택배비도 만원정도 추가됩니다(중고 5만원선 전후).
 
이 제품을 CD는 포기먹고 CF 메모리나 USB 메모리로 mp3음악 듣기 전용으로 써봤습니다만 자주 리셋을 건다고 말씀드린 것처럼(버튼이 표시되지 않거나 라디오 채널이 없어짐) 오동작중에 CF 메모리 내의 데이터를 지워먹거나 메모리 자체를 고장내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포기했습니다(2년 쓰다 그냥 부품 떼서 쓰는 용도로 샵에 버렸습니다).
 
윈도우 CE 운영체제 자체가 불안정한 데다, 이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멀티미디어 차량용 오디오 제품은 프로그램 충돌로 인해 자주 리셋을 자주 걸어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고 오디오 구매시 싼 값이 아니라면(오디오는 소모품입니다) 이점이 없습니다.
요즘 소니 오디오 1단짜리 새제품이 10 만원대로 장착비까지 20만원 정도면 아주 괜찮습니다.
 
중고 오디오도 좋은 건 참 좋은데 역시나 CD 픽업이나 모터의 수명으로 인해 고장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튼튼한 모델의 제품은 상대적으로 덜하겠지만 수리를 하게되면 택배비 포함 7-9만원, 많게는 10만원을 넘기도 합니다.
 
메이커나 제품 모델에 따라 구운 CD를 잘 읽지 못하거나 오동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멀쩡한 것들도 날씨가 추우면 오동작하기도 합니다. 이런 점들을 감수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가격에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비싼 가격에 중고매물을 구매하고 문제가 발생해서 고생한 경험이 있어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