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중형차에 관심이 생겨서 관련자료를 포스팅해봅니다.
그랜저 XG-25D-A3 /2001년
현대 다이너스티
뉴그랜저 섀시를 베이스로 차체를 키우고 편의장비를 더해 96년 5월 판매를 시작했다. 다이너스티 등장 이후 그랜저 3.5 모델은 생산이 중단되었다. 3.0X와 3.5X 엔진을 얹고 데뷔했으며 99년 4월 나온 에쿠스에게 3.5 모델을 넘겨주어 현재는 2.5X와 3.0X 엔진만 얹는다. 이 가운데 2.5 모델은 전체 다이너스티 판매의 65% 이상을 차지해 3.0 모델의 두 배 가까운 판매를 보이고 있다.
■시그너처
V6 2.5X DOHC 엔진을 얹은 기본모델. 가장 싼 기본형이지만 전자동 에어컨, 파워&틸트 스티어링, 가스식 쇼크 업소버, 핸들 오디오 리모컨 스위치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기본으로 갖추었다. 이밖에도 운전석 에어백과 조수석 무게를 감지해 사람이 타지 않았을 경우 터지지 않게 만든 승객감지 센서 에어백, 열선내장 접이식 백미러, 뒷문이 열리면 뒷좌석이 자동으로 뒤로 물러나게 만든 ‘이지 액세스’ 기능도 기본장비다. 기본장비 충실해 옵션은 가죽시트와 도어트림(89만 원)뿐이다. 차값은 2천694만 원으로 포텐샤, 그랜저 XG의 2.5 모델보다 비싸지만 비슷한 라인업의 엔터프라이즈 기본형 2.5 DLX(2천750만 원)보다 56만 원 싸다.
■시그너처 SV
기본형 시그너처와 같은 엔진을 쓰고 편의장비를 보강한 고급형 모델. 기본형 장비 외에 TCS, 가죽시트와 도어트림, 후방 경보 시스템, 형광조명과 스모그 처리된 유리로 시인성을 높인 수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 운전자의 자세를 기억했다가 시트 위치와 백미러를 자동 조절해주는 IMS 등의 첨단장비를 기본으로 갖추었다. 또 쇼크 업소버의 감쇠력을 변환시켜 조정안정성을 꾀한 전자식 서스펜션 ECSⅡ도 기본장비에 포함되고 뒷좌석 이지 액세스 기능은 갖추지 않았다. 옵션은 따로 없으며 마이너스 옵션(100만 원 할인)을 선택하면 ECSⅡ 시스템이 제외된다. 차값은 2천910만 원이다.
■V6 3000
V6 3.0X DOHC 엔진을 얹은 모델. 기본형 시그너처의 편의장비에 조수석 파워시트와 뒷좌석 에어컨, 냉장용 박스, 뒷좌석 히팅시트, ECSⅡ 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시그너처 SV의 후방 경보 시스템을 기본장비에서 빼 앞좌석 측면 에어백과 함께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ECSⅡ를 뺄 수 있는 마이너스 옵션도 있다. 차값은 3천294만 원으로 엔터프라이즈의 3천cc급 기본형인 3.0SL(3천350만 원)보다 싸다.
■V6 3000 SV
다이너스티의 최고급 모델. 수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75만 원)을 제외한 모든 편의장비가 기본이다. 차값은 3천435만 원으로 동급의 엔터프라이즈보다는 115만 원, 체어맨 2.8 기본형인 CM 500보다 309만 원 싸다.
다이너스티는 세 종류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갖춰 겉모습에도 차이를 두었는데, 기본형인 시그너처의 그릴은 세로줄, 시그너처 SV는 세로줄에 가로줄 하나, 3.0 모델은 세로줄에 가로줄이 두 개 들어간 그릴을 사용한다.
기아 엔터프라이즈
포텐샤로는 경쟁차종인 그랜저와 다이너스티, 아카디아 등을 상대하기 벅차다고 판단한 기아가 고급차 시장에서 재기를 노리고 개발한 차다. 일본 마쓰다 센티아를 베이스로 하여 97년 3월 데뷔했다. 5m가 넘는 차체 길이와 230마력의 최고출력, 230km의 최고시속은 데뷔 당시 국내 최고를 자랑했다. 3.0과 3.6 두 가지 모델로 판매를 시작했고 현재는 보급형인 2.5 모델을 더해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모델 가운데 2.5가 평균 판매비율 60%로 가장 많이 팔리며, 3.0은 40% 안쪽의 판매비율을 보인다. 최고급형 3.6 CEO는 지난 10월 3대, 11월 1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2.5 DLX
V6 2.5X DOHC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를 갖춘 기본형. 전자동 에어컨과 속도감응형 파워&틸트 스티어링뿐 아니라 ABS, 자동해제식 풋브레이크, 듀얼 에어백, ECM, 운전석·뒷좌석 파워시트, 핸들 오디오 리모컨, VIP석 이지 액세스 기능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기본으로 갖추었다. 옵션으로는 조수석 등받이가 열리는 릴랙스 시트와 뒷좌석 암레스트 오디오 스위치 등이 포함된 최고급 천연가죽 시트팩(130만 원)과 앞좌석 5.8인치 TV, 8매 CD 체인저, 글라스 안테나로 구성된 AV 시스템(170만 원)이 있다. 옵션을 포함하지 않은 차값은 2천750만 원이다.
■2.5 SL
기본형 2.5 DLX에 앞뒤 장애물을 감지해 알려주는 코너센서, 운전석 이지 액세스, 천연가죽 시트 등의 장비를 추가한 고급형. 기본형에서는 옵션인 뒷좌석 암레스트 오디오 스위치와 조수석 파워시트, 릴렉스 시트 등도 기본장비다. 옵션은 뒷좌석 5.8인치 TV가 70만 원, TV가 포함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220만 원이고 차값은 3천50만 원이다.
■3.0 SL
V6 3.0X DOHC 엔진을 얹고 기아의 고급 편의장비 대부분을 갖춘 고급형 모델. 코너센서를 제외한 2.5 SL의 기본 장비에 운전석·뒷좌석의 온도를 12∼32도로 유지시켜주는 히팅시트, 공기청정기, VIP석 허리부분에 전동 바이브레이터가 작동되는 내장형 안마기, VIP석 냉장고 등을 더했다. 차값은 3천350만 원이며 앞좌석 TV와 CD 체인저를 갖춘 AV시스템은 옵션으로 170만 원이다. 뒷좌석 TV를 추가하면 70만 원이 더 든다.
■3.0 서미트
3.0 SL 모델에서 빠진 코너센서를 기본으로 갖추고 중력감지 전자제어 서스펜션, AV 시스템을 추가한 최고급형 모델. 3.0 SL보다 200만 원 비싼 3천550만 원에 팔린다. 70만 원 짜리 뒷좌석 TV와 150만 원 짜리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평균속도나 주행시간, 남은 연료로 갈 수 있는 거리 등을 알려주는 기능의 트립컴퓨터가 내장된 디지털 계기판을 선택하면 47만 원이 추가된다.
■3.6 CEO
3.0 SL 모델의 기본 편의장비에 V6 3.6X DOHC 엔진을 얹고 파인향 천연가죽시트팩, 크롬도금 알루미늄 휠로 품위를 살린 최고급 모델이다. 값은 4천147만 원으로 동급인 에쿠스 350 GS(4천190만 원)보다 53만 원 싸다. 옵션으로는 디지털 계기판(47만 원), 앞뒤 좌석 TV와 CD 체인저가 포함된 AV팩(220만 원)이 마련되어 있다.
쌍용 체어맨
벤츠와 기술도입 계약을 맺은 쌍용이 구형 E클래스를 베이스로 개발한 모델. 투톤컬러 범퍼와 사다리꼴 테일램프 등 벤츠 S클래스와 닮은 모습을 지녔다. 엔진룸 격벽을 설치해 소음과 열기를 차단했고, 국산차 중 처음으로 5단 자동 트랜스미션을 얹었다.
체어맨은 97년 10월 데뷔해 다이너스티와 엔터프라이즈, 아카디아와 함께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였다. 당시 엔터프라이즈가 가지고 있던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 기록을 7개월만에 갈아치우며 데뷔와 함께 국산 최고급차의 자리에 올랐다. 데뷔 때 벤츠의 직렬 6기통 3.2X DOHC 엔진을 얹은 CM600시리즈가 선보였고 이후 2.3X와 2.8X 엔진을 더해 다양한 라인업을 지니게 되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은 값이 가장 비싼 3.2X 엔진의 600시리즈로 월 평균 전체 체어맨 판매대수의 50%를 차지한다. 2.3X 엔진을 얹은 400시리즈와 2.8X 엔진의 500시리즈는 20%를 웃도는 판매비율을 보이고 있다.
■CM400
체어맨 라인업 중에서 2.3X DOHC 엔진을 얹은 400시리즈만 직렬 4기통 엔진과 4단 AT를 쓴다. 기본장비는 ABS, 듀얼 에어백 등의 안전장비와 운전석 파워시트, 뒷좌석 분할식 파워시트, 뒷좌석 이지 액세스, 전자동 에어컨, 전동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등을 갖추었다. 차값은 2천990만 원으로 다이너스티나 엔터프라이즈의 2.5 고급형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옵션으로는 후방 경보 시스템(25만 원), 가죽시트와 각종 가죽 커버, 앞좌석 히팅시트가 포함된 가죽 팩(120만 원)이 있고 90만 원 짜리 프리미엄 오디오 팩에는 12매 CD 체인저와 10 스피커, 핸들 오디오 리모컨, 뒷좌석 암레스트 오디오 리모컨이 포함된다. 오디오 팩에 터치스크린식 5.6인치 앞좌석 TV와 유해가스 차단장치를 더한 AV팩의 값은 240만 원이다.
■CM400S
기본형 CM400에 5단 AT, 후방 경보 시스템,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커튼 역할의 롤러블라인드와 전동식 틸트 스티어링 휠, TCS, CD 체인저와 핸들 오디오 리모컨, TV가 포함된 240만 원짜리 AV팩을 기본장비로 더한 고급형 모델. 내비게이션 시스템(141만 원)과 선루프(84만 원)를 옵션으로 준비했다. 차값은 3천500만 원으로 그랜저 XG의 2.5 고급형 모델 L25보다 900만 원 이상 비싸다.
■CM500
직렬 6기통 2.8X DOHC 엔진의 기본형 모델. CM400의 편의장비에 천연 가죽시트, 조수석 파워시트, 앞좌석 히팅 시트, 뒷좌석 이지 액세스, 12매 CD 체인저와 10 스피커, 핸들·뒷좌석 암레스트 오디오 리모컨을 기본으로 갖췄다. 후방 경보시스템과 선루프, 롤러 블라인드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고, 앞좌석 TV와 유해가스 차단장치가 포함된 AV 시스템을 추가하면 150만 원,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포함된 AV 시스템은 291만 원이다. 차값은 3천744만 원으로 에쿠스 3.0 기본형인 GS300(3천750만 원)과 같은 수준이다.
■CM500S
CM500에 무단 전자제어 서스펜션(IECS), 앞좌석 TV, 롤러 블라인드, 유해가스 차단장치, 후방경보 시스템을 더한 고급형 모델. 앞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66만 원에 달 수 있다. 차값은 4천180만 원이다.
■CM600S
직렬 6기통 3.2X DOHC 엔진을 얹은 체어맨의 최고급 모델. 앞좌석 사이드 에어백과 뒷좌석 히팅시트, 운전석 이지 액세스, 뒷좌석 6인치 액정 TV,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전동접이식 백미러, 다기능 리모컨 키 등 체어맨의 모든 첨단장비가 기본으로 달렸다. 선루프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하도록 했고, 뒷좌석 액정 TV는 마이너스 옵션(-113만 원)이다. 차값은 4천662만 원으로 에쿠스 3.5 고급형인 JS350의 실속형 모델 JS350 밸류(4천650만 원)와 비슷하다.
■CM600
CM600S와 같은 엔진을 쓰고 편의장비도 같지만,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 공간을 늘여 길이가 300mm 더 길고 차값도 5천300만 원으로 비싸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옵션으로 마련했고 차 구조상 선루프는 달 수 없다.
현대 그랜저 XG
고급차의 대명사가 된 그랜저 시리즈의 제3세대 모델이다. 원래 마르샤 후속으로 개발했지만 플랫폼을 제공한 EF 쏘나타가 마르샤 고객까지 흡수하게 되자 그랜저 후속모델로 급을 올려 98년 10월 데뷔했다. 다른 고급차가 뒷자리 중심인데 비해 그랜저 XG는 고급취향의 자가운전자를 주고객으로 삼고 있다. 데뷔 당시 2.5X와 3.0X 엔진을 얹었고 현재는 2.0X 엔진을 더해 준대형급으로 자리를 굳혔다. 2.5X 엔진 모델이 가장 인기가 높아 평균 50% 이상 팔리고 있고, 2.0은 35% 안팎의 판매비율을 보인다. 모델 중 3.0의 판매는 평균 15% 정도다.
■Q20
고급차 중 유일하게 수동기어를 갖춘 모델이다. V6 2.0X DOHC 델타 엔진을 얹고 5단 수동기어와 파워&틸트 스티어링, 운전석 에어백, ABS, 핸들 오디오 리모컨 스위치, 이퀄라이저 내장형 오디오를 기본으로 갖추었다. 다른 고급차에 모두 기본으로 마련된 전자동 에어컨은 AT 모델에 한해 CD 플레이어와 가죽시트, TCS를 함께 선택해야 하는 215만 원짜리 옵션으로 준비된다. 수동기어 모델의 값은 1천910만 원으로 EF 쏘나타 골드 CVT 모델(1천835만 원)보다 75만 원 비싸다.
AT 모델은 160만 원이 추가된 2천70만 원으로 4단 H-매틱 자동기어가 달리고 편의장비는 수동기어 모델과 같다. 옵션으로 가죽시트(85만 원)와 앞좌석 5.8인치 TV, CD 플레이어 등으로 구성된 AV 시스템에 가죽시트 전자동 에어컨,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함께 묶은 494만 원 짜리 최고급 팩을 선택할 수 있다.
■L20
기본형 Q20 AT 모델의 기본 장비에 전자동 에어컨과 CD 플레이어, 유해가스 차단장치 등을 추가한 고급형 모델이다. 옵션으로 앞좌석 TV와 8매 CD 체인저, 앰프 부착 6스피커로 구성된 AV 시스템(150만 원)을 선택할 수 있고, 내비게이션과 전자식 크롬미러, TCS가 추가된 고급형 AV 시스템(408만 원)도 있다. 차값은 2천280만 원이다.
■Q25
V6 2.5X DOHC 엔진을 얹고 기본형 Q20 AT 모델의 기본 장비에 TCS, 운전석 파워시트, 전자동 에어컨, 뒷좌석 독서등을 추가했다. 옵션으로는 CD 플레이어와 가죽시트, 유해가스 차단장치를 묶은 패키지(170만 원) 하나만 준비된다. 차값은 2천260만 원으로 아랫급인 2.0 고급형 L20 모델보다 20만 원 싸다.
■Q25 SE
2.5 기본모델인 Q25에 편의장비를 더해 고급화시킨 모델. Q25 기본 장비에 가죽시트와 앞좌석 열선내장 시트, 속도 감응형 파워 스티어링, CD 플레이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앞좌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 등을 기본으로 갖추었다. 옵션으로는 150만 원 짜리 AV 시스템 외에 내비게이션과 운전자세 메모리시스템, 슈퍼비전 클러스터, 앞좌석 측면 에어백까지 갖춘 553만 원 짜리 고급형 팩을 선택할 수 있다. AV 시스템과 운전자세 메모리시스템, 유해가스 차단장치가 묶인 옵션 팩은 305만 원이다. 옵션을 뺀 차값은 2천440만 원.
■L25
2.5 모델 중 최고급형. Q25 SE 기본장비에 블랙톤 내장 컬러, 우드 그레인, 유해가스 차단장치, 뒷좌석 열선내장 시트, 뒷좌석 암레스트 오디오 리모콘 스위치를 기본장비로 갖추었다. 옵션은 Q25 SE와 같고 고급형 팩에는 조수석 파워시트(25만 원)가 추가된다. 차값은 2천585만 원으로 포텐샤 최고급형 2.5 V6 클래식(2천335만 원)보다 250만 원 비싸다.
■Q30 밸류
배기량 3천cc 모델. Q30에서 몇 가지 편의장비를 빼고 값을 내린 실속형 모델. Q25 SE의 기본장비와 함께 H-매틱 자동 5단 기어, Q30 전용 알루미늄 휠을 더했다. 엔진은 V6 3.0X DOHC. 차값은 2천510만 원으로 2.5 최고급 모델 L25보다 75만 원 싸다.
■Q30
V6 3.0X DOHC 엔진을 얹고 우드타입 핸들, 수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 조수석 파워시트, 뒷좌석 열선내장 시트,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뒷좌석 암레스트 오디오 스위치, 트립 컴퓨터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기본으로 갖춘 고급형. 옵션은 Q25 SE와 같고 차값은 2천680만 원이다.
■L30
그랜저 XG의 최고급 모델. Q30의 장비에 블랙톤 내장 컬러, L30 전용 우드그레인과 고급 카매트, 고휘도 HID 헤드램프를 기본으로 갖춰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값은 2천780만 원으로 다이너스티 2.5 기본형인 시그너처(2천694만 원)보다 86만 원 비싸다.
현대 에쿠스
승용차 중 최고등급인 프레스티지 클래스를 목표로 현대와 미쓰비시가 공동으로 개발한 모델. 미쓰비시의 대표적인 고급차 데보네어의 3세대 모델 프라우디아와 같은 차로 99년 4월 프라우디아보다 앞서 시장에 나왔다. 국내 최초로 8기통 엔진인 V8 4.5X 직분사(GDI) 엔진을 얹었고 지금까지 나온 국산차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다. 3.5X 엔진을 얹은 세단과 리무진, 4.5X 엔진의 세단과 리무진으로 데뷔했고 99년 9월 3.0X 엔진을 얹은 세단 모델이 더해졌다. 올해 3월에는 몇 가지 편의장비를 빼고 값을 내린 실속형 모델 밸류를 더해 9개 라인업을 갖추었다. 배기량별 판매비율을 보면 3.0과 3.5가 각각 50% 가까운 수치로 전체 판매대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고급형 4.5 모델은 월 평균 30∼40대로 리무진 판매대수와 비슷하다.
■GS300 밸류
기본형 GS300에서 값을 내린 모델로 에쿠스 중 가장 싸지만 다른 차에서는 옵션인 장비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것이 많다. 가죽시트와 TCS, H-매틱 5단 자동기어, 전동식 운전석 요추받침 장치, CD 플레이어, 후방 경보 시스템, 앞좌석 파워&히팅 시트, 좌우 독립 제어 에어컨, 속도감응식 파워스티어링, 듀얼 에어백 등이 기본장비다. 옵션으로는 CD 체인저(90만 원)와 앞좌석 7인치 TV, 8매 CD 체인저, 트립컴퓨터 등이 포함된 AV 시스템(310만 원)이 있다. 내비게이션을 달면 175만 원이 추가된다. 차값은 3천610만 원이다.
■GS300
V6 3.0X DOHC 엔진을 얹고 GS300 밸류의 기본 장비에 천연가죽 도어트림, 유해가스 차단장치, 뒷좌석 암레스트 오디오 리모컨, 뒷좌석 파워&히팅 시트, 뒷좌석 이지 액세스 기능을 더했다. 옵션은 GS300 밸류와 같고 수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80만 원)도 마련되었다. 차값은 3천750만 원.
■JS300
3.0 고급형 모델. GS 300의 기본장비와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갖추었다. 뒷좌석에 전동식 리어 커튼과 수동식 측면 커튼, 화장거울, 독서등, 조수석 릴랙스 시트를 기본으로 갖춰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옵션은 GS300와 같고 뒷좌석 액정 TV(120만 원)가 AV 시스템에 옵션으로 더해진 것이 차이다. 수퍼비전 클러스터와 AV 시스템, 내비게이션, 앞뒤 좌석 측면 에어백이 포함된 풀옵션은 795만 원. 앞좌석 측면 에어백을 선택하면 시트 구조상 조수석 릴랙스 시트가 빠진다. 차값은 4천80만 원으로 경쟁차종인 체어맨 2.8 고급형 CM500S(4천180만 원)보다 약간 싸다.
■GS350
다이너스티 엔진을 개량한 V6 3.5X DOHC 엔진을 얹었다. JS300의 편의장비에 우드그레인과 안개등 내장형 헤드램프를 더했다. 차값은 4천 190만 원.
■JS350 밸류
3.5 고급형 JS350에서 편의장비를 빼고 값을 내린 모델. GS350의 편의장비와 옵션으로 달리던 조수석 워크인 장치, 수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 앞좌석 AV 시스템을 기본으로 갖추었다. 차값은 4천650만 원.
■JS350
JS350 밸류의 5단 H-매틱 자동기어 대신 5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화면 좌우각도가 전동식으로 조절되는 7인치 뒷좌석 TV 모니터와 수퍼비전 클러스터를 기본으로 갖추고 뒷좌석 에어컨, 리어커튼, 측면 커튼 등 JS300의 뒷좌석 편의기능을 더했다. 앞뒤 좌석 측면 에어백을 기본으로 달면서 조수석 릴랙스 시트는 뺐다. 마이너스 옵션(60만 원 할인)을 선택하면 앞좌석 측면 에어백 대신 릴랙스 시트를 사용할 수 있다. 수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과 후진기어가 작동되면 자동으로 각도가 내려가는 리버스 연동 백미러도 기본장비다. 찻값은 5천190만 원으로 3.2X 엔진의 체어맨 리무진(5천300만 원)과 비슷하다.
■JL350
JS350의 리무진 모델. JS350의 모든 편의장비를 기본으로 갖추었고 뒷좌석 냉장고, 와이퍼 결빙방지 장치, 무드램프, VIP석 풋레스트를 더했다. 차값은 6천320만원이고 시트 전체에 열선이 내장된 뒷좌석 2인승 VIP 시트와 내비게이션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225만 원이 추가된다.
■VS450
리무진을 제외하면 에쿠스 중 최고급 모델로 V8 4.5X DOHC 직분사 엔진을 얹었다. ABS, TCS와 연동해 주행안정성을 높여주는 자세제어장치(VDC)와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기본으로 갖춰 국산차(리무진 제외) 가운데 가장 고급스럽게 단장했다. 차값은 6천360만 원으로 3.5XX 엔진을 얹은 리무진 JL350(6천320만 원)보다 비싸다.
■VL450
국내에서 생산되는 승용차 중 가장 큰 차체와 가장 비싼 값, 가장 많은 편의장비를 자랑하는 최고급 모델. VS450의 리무진 모델로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나 차체자세 제어장치 등 기본 편의장비는 같다. JL350의 옵션인 뒷좌석 2인승 VIP 시트가 기본이며, 뒷좌석을 3인승으로 쓰고 싶다면 마이너스 옵션(100만 원 할인―뒷좌석 에어컨, VIP 시트, 뒷좌석 냉장고 빠짐)를 선택하면 된다. 차값은 7천950만 원으로 국산차 중에는 비교대상이 없고 BMW 528i(7천980만 원), 벤츠 E280(7천990만 원), 볼보 S80 T6(7천980만 원)의 국내 판매값과 비슷한 수준이다.
차종별 장단점 비교
특수모델인 에쿠스 리무진과 체어맨 리무진을 제외한 6개 차종의 제원상 크기와 공간을 살펴보자. 길이 5m를 넘는 차는 엔터프라이즈와 체어맨, 에쿠스 등 3개 모델이다. 가장 나중에 데뷔한 에쿠스가 5천65mm로 가장 길고 체어맨이 10mm 짧은 5천55mm, 엔터프라이즈는 5천20mm다. 국산차 중 가장 작은 티코의 길이가 3천340mm이니, 세 차 모두 티코의 1.5배가 넘는 길이를 자랑한다. 에쿠스는 너비(1천870mm)와 높이(1천465mm)도 가장 커 국산 승용차 역사를 장식한 모든 차 가운데 가장 큰 덩치를 뽐낸다.
그랜저 XG는 길이 4천865mm, 높이 1천420mm로 고급차 중 가장 짧고 낮은 차체를 가졌지만 너비는 체어맨과 같아(1천825mm) 다부진 인상이다. 가장 너비가 좁은 차는 포텐샤(1천725mm)로 준중형차 스펙트라와 같고, 엔터프라이즈와 다이너스티의 너비는 1천810mm로 중형차인 EF 쏘나타(1천815mm)보다 좁다. 키(높이)가 크면 정면에서 봤을 때 차가 커 보인다. 체어맨의 높이는 1천465mm로 에쿠스와 같고, 다이너스티(1천445mm), 엔터프라이즈(1천435mm), 포텐샤(1천430mm), 그랜저 XG(1천420mm) 순서다.
실내공간은 가장 큰 차체를 가지고 있는 에쿠스가 실내 길이(2천75mm)와 높이(1천190mm), 너비(1천810mm) 모두 최고로 가장 여유 있는 공간을 지녔다. 이밖에 에쿠스보다 차 너비가 60mm나 좁은 엔터프라이즈의 실내 너비가 1천810mm로 에쿠스와 같다는 점, 차 길이가 가장 짧은 그랜저 XG의 실내 길이(2천30mm)가 6개 차종 중 두 번째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앞뒤 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휠베이스는 체어맨이 2천900mm로 가장 길고 엔터프라이즈가 2천850mm, 에쿠스는 중간 수준인 2천830mm다. 포텐샤의 휠베이스는 2천710mm로 중형차 옵티마(2천700mm)와 비슷할 만큼 짧다. 배기량 3천cc급 모델을 기준으로 최고출력을 비교해보면 에쿠스가 6천rpm에서 203마력을 내 6개 차종 중 유일하게 200마력을 넘어섰다. 3천cc급 엔진이 없는 체어맨은 2천799cc 직렬 6기통 벤츠 엔진을 얹은 2.8 모델이 5천500rpm에서 197마력의 최고출력을 내 단위 배기량 당 마력에서는 가장 앞선다. 그랜저 XG(196마력/6천rpm)와 다이너스티, 엔터프라이즈(각각 194마력/6천rpm)는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실제 운전 때 가속능력과 언덕을 오르는 능력 등을 결정하는 요소인 최대토크는 3천cc급 모델이 없는 포텐샤를 제외한 5개 차종 모두 큰 차이가 없다. 최대토크가 가장 높은 차는 에쿠스와 체어맨으로 27.6kg·m. 최대토크가 나오는 시점은 체어맨(3천750mm)이 에쿠스(4천rpm)을 앞선다. 그랜저 XG는 4천rpm에서 27.2kg·m의 최대토크를 내 에쿠스와 체어맨의 뒤를 따르고 있고, 엔터프라이즈는 26.5kg·m/4천rpm, 다이너스티는 25.8kg·m/4천500rpm다.
배기량 3천cc 기본형 모델을 기준으로 가장 기름을 많이 먹는 차는 가장 무거운 몸집(1천865kg)을 가진 에쿠스로 8km/X이고 두 번째로 무거운 다이너스티(1천713kg)는 8.28km/X, 엔터프라이즈(1천690kg)는 8.4km/X이다. 가장 기름을 적게 먹는 차는 몸무게가 제일 가벼운(1천561kg) 그랜저 XG로, 1X로 9.7km를 달린다. 그랜저 XG의 연비는 체어맨 2.8 모델(9.1km/X)과 포텐샤 2.5 모델(9.5km/X)보다 좋다. 국산 승용차 중 가장 기름을 많이 먹는 차는 에쿠스 리무진 JL350으로, 1X로 7.7km밖에 못 간다. 가장 기름을 적게 먹는 티코 수동기어 모델(24.1km/X)의 1/3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