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iya/sekor AUTO 35mm F2.8 렌즈입니다.
역시나 아파트 베란다입니다. 날씨가 춥고 근처에는 마땅히 찍을만한 게 없네요.
무보정 포토웍스 샤픈만 주었습니다.
마미야/세콜 오토 35mm 2.8 렌즈 스팩은 225g, 필터 49mm, 5군 6매, 최소거리 0.4m 입니다.
대략 1970년 전후에 나온 렌즈입니다. 40년 정도 된 렌즈치고는 깨끗합니다.
그리고보니 이번에 같이 들어온 렌드들은 대부분 같은 나이대이네요.
우선 렌즈 몸체가 아주 맘에 듭니다. 공돌이 타입이긴 하지만 차분하게 만든 수제품 같은 느낌이 듭니다.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단순하게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몸체 모양새만으로도 매력이 철철 넘치는 렌즈입니다.
실제로 보면 좀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올림푸스 e-300과도 잘 어울립니다. 300도 첨 사진으로 봤을땐 와닿지 않다가 실물을 보니 사진과는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e-1이나 e-500, e-330 보다 바디 만듬새는 저한테 딱이다 싶었습니다.
다만 수동초점 맞추기 난이도가 조금 어렵습니다. 아주 어려운건 아니지만 10장 찍어서 5-6장 정도 초점 맞는 사진정도입니다. 참고로 요즘 잘 붙이고 다니는 S-M-C 타쿠마 55.8의 경우 8.5/10 정도 됩니다. 얼마전 정리한 칼자이스 테사 50 F2.8 (M42마운트)는 8/10 입니다.
솔직히 초점 못 맞추기 어려운 렌즈들은 방출 대상이긴 합니다만 이 렌즈는 당분간은 보류입니다. 아직 딱히 장단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서이기도 합니다만 바디 만듬새가 맘에 들어서 이유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