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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거실2자, 레이아웃 변경

category 물생활 2010. 1. 23. 23:26
오늘 쏘가 집에 놀러 와서, 이참에 어항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쏘가 집에 오면 일을 하다 가네요. 지난 번에 여과기 청소때도 쏘와 같이 했네요. ㅎㅎ



칼 자이스 50.4, F5.6, WB 4000k, 매뉴얼모드, 거리2m 전후에서 촬영, 포토웍스 샤+2, 리사이즈

오늘 카메라 매뉴얼을 주욱 읽고 "매뉴얼 모드"에서 촬영했습니다. DSLR로 "A 모드" 배우고 나서 3년을 넘기고 처음으로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이 되었습니다. 



지난번의 덥수룩한 노숙자 행태를 벗어났습니다. 



1월 11일 어항이었습니다. 어제까지 이렇게 유지가 되었습니다. 수초에 "깜정"이 묻어서 열심히 씻고 잎이 탄 수초나 병든 수초는 과감히 짤라서 버렸습니다. 그리고 보니 어항이 이상하게 오른편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허리가 안 좋은게 여기에 반영되는 건가요?

수초를 트리밍 하면 남는 수초가 꽤나 나옵니다. 문제는 마땅히 버릴 때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누굴 주거나 다른 어항에 던져 넣게 됩니다. 누굴 주는 것은 참으로나 번거로운 일입니다. 맘 상하는 일도 생겨나고 허탈한 기분이 들기도 해서 잘 안합니다. 

보통 어항이 이렇게 됩니다. 


포토샵 이어붙이기, 미세회전, 자르기, 이미지 변환, 포토웍스 샤+2, 리사이즈


그나마 다행인건 구피 치어들이 수면에서 놀이터 삼아 잘 논다는 것이고, 이로써 흉물스런 어항이 하나 생겨났습니다. 이 어항은 언제 정리(정돈)할 것이냐에 대해 묻는다면 "언제가 될지 알수 없음"입니다. 수초를 버리진 못하고 분양하기도 그런 상태가 되어서 보통은 수초 가지치기(트리밍)을 안 합니다. 동네 인근 지인들이야 왠만큼 수초를 가지고 있고 필요하면 얻을 수도 있습니다(다들 처치곤란인데...).

이번에도 교환을 추진해 봐야겠습니다. 물물교환이 되겠지요. 수초 쪽보다는 생물 쪽인 '구피'나 'CRS' 쪽으로 구해봐야겠습니다. 요즘은 어항에 일 하나 보면 인과관계 얽히듯 다시 하나가 생기고 다시 그로인해 일이 생겨나는 '물생활 순환구조'가 만들어집니다. 해서 왠만큼 맘 먹기 전에는 처음 시작되는 '하나'를 보통 안하는게 다음 일을 만들지 않습니다. 

오늘 도와준 '쏘'에게 나름 챙겨가라고 했지만 비닐 반봉지도 안되게 챙겨가서 600-300-300 어항이 저렇게 되었습니다. 

유목이라도 좀 구해와야겠습니다. 유목에 감아 두면 좀 보기가 좋겠지요. 근데 지금보니 거실2자어항(첫번째 사진)에 한종류의 수초(미크로소리움 원델롭)가 많네요. 다른 수초들은 다 쮜어 뜯겨서 잘 보이질 않는데...

다시 손봐야 하네요. 또 일입니다. +_+  
교환건이 잘되어서 기분좋게 뒷정리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수면에서 노는 풀레드 치어( 다 도망가고 남은 몇 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