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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콘크리트 벽에 못을 박기 위해 시작한 공상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집을 바꿀까?'까지 갔다가 최종 선택된 드릴입니다. 

"아에게 630R 임팩 드릴"과 "보쉬 10.8v GSR LI 드릴"입니다.
한동안 뒤져서 11만(오프라인.현금), 10.4만(온라인,카드결재)에 구매했습니다. 


아에게 드릴은 최근 중국으로 공장이전, 품질 저하, 수입가격 상승으로 인해 퇴출당하는 분위기입니다. 작년까진 7-8만원대에 구매할수 있던 물건이었습니다. 지금도 유로화 가격이 뛰어서 12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앞쪽 드릴 비트(드릴에 물리는 날)를 물리는 드릴척이 독일산 키레스척(keyless chuck)으로 전동드릴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냥 쥐고 드릴 돌리면 비트가 물립니다. 키척(비트를 물리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을 사용하는 방식의 드릴척보다는 편합니다.  햄머기능이 약하다고 평가받지만 임팩기능으로 인해 가정용 콘크리트 못박기에는 별문제 없다는 사용기를 확인하고 구매했습니다. 

방아쇠 부분에 A부터 E까지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일반드릴 모드와 임팩드릴 모드(햄머드릴)가 있어 선택해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평가는 내구성 좋고 쥐기 편하고, 가격까지 착한 제품이었습니다만 지금은 가격부분만은 예외가 됩니다. 

 
보쉬 전동드릴은 배터리 메모리 효과가 없어서 각광받는게 리튬이온 배터리인데 제조사말로는 400% 가량 수명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30분 급속충전이긴 한데 너무 오래 충전하면 오히려 좋지 않다는 사용기도 있더군요.

10.8v 리튬이온 제품군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콤보 모델(코너 드라이버, 랜턴, GSR이나 코너 드라이버, 랜턴, GDR)이나 토크가 더 센 임팩드라이버, 척이 제공되는 GDR모델을 고려해 봤지만 결국 구한건 가장 기본형 제품이었습니다. 

필요성을 예상하고 구매하는 것보다 현재 필요에 맞게 구매하면 비용절감이 될수 있습니다. 햄머기능 있는 전동드릴이 그렇지 않은 전동드릴에 비해 10만원이상 차이가 나고, 컴퓨터도 5% 성능 향상에 가격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목공 작업에는 무거운 2kg 제품(대신 고기능, 다기능)보다 1kg 제품로 선택하고 필요하면 다른 공구를 구매하는 걸로 계획을 세워서 이렇게 구매를 했습니다. 필요하면 임팩전기드릴(630R), 일반적으로는 10.8v 보쉬드릴을 사용하려 합니다. 

아직까지는 작업에 충분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좀더 다뤄봐야 확실하겠지만 지금은 만족합니다. 
전동드릴은 사용여부와는 상관없이 집집마다 하나씩은 있어야 하는 필수 공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