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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8일 1미터 어항 교체했습니다.

category 물생활 2009. 10. 19. 01:16
1미터 어항의 실리콘 접합부위를 손으로 떼어도 뚝뚝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벼러고 별러서 교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두달 가량을 청소도 안하고 방치한 어항입니다. 참고로 청소는 집사람이 합니다. ㅎㅎ 


전면에 흐리게 보이는 이유는 이끼때문입니다. 아래쪽은 창궐해있습니다. 화이트발란스를 확인않고 찍었더니만 좀 색다르게 나왔습니다(희미한 걸 없애려고 했습니다만 난잡해져 버렸습니다)

오전 11시 30분 - 오후 2시 20분 : 어항 설치에 관련한 재료 준비 
1. 시트지(예전에 이마트에서 검정시트지를 샀는데 오늘은 팔지를 않습니다. 온동네를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2. 시트지 문지르는 것(집으로 되돌아 가서 분무기 등과 함께 찾아 가져옴)
3. 양파망(인근 시장에서 팔던 집이 일요일이어서 문을 열지않아 미꾸라지 파는 집에서 10장 구했습니다)
4. 난석(화원에서 크기 '중'자로 2포 샀습니다)
5. 3자 어항 등기구(창고에서 찾아서 가져옴)
6. 우드락(인근 문방구에서 구매)
7. 바닥재 뜰 삽(플라스틱 1리터 우유통으로 만듬, 2개) , 대야(수초 및 유목 담을 때), 양동이(바닥재 담을때), 난석 소자, 소일, 재활용 소일, 이니셜스틱(비료1), 계분(비료2), 자임(박테리아 활성제), 케이블타이(호스정리 및 유목에 수초감기용, 검정색-유목, 흰색-입출수구), 릿퍼(케이블타이 절단용), 뜰채(젤 큰것), 대구경 호스(물뺄때 사용), 가위(우드락, 시트지, 신용카드 짜를때 사용), 분무기(시트작업시 사용), 면도칼(시트지, 우드락 자를때 사용), 안쓰는 신용카드 왕창(어항 받침대 높이조절에 사용), 스카치테이프(신용카드 여러장 묶을 때 사용), 사이펀(혹시나 필요할까봐), 어항용 수건(4장), 
8. 히터(어제부터 갑자기 추워져서 넣기로 결정)

2시 20분 : 경력 도우미를 못 구해서 비경력 도우미를 구해서 시작했습니다.

2시 20분 - 3시 20분 : 시트지 작업, 난석 세척, 양파망에 담기
시트지 자르고 붙이고, 기포제거 및 문지르기(30분, 물많이 뿌리고, 많이 문지를수록 기포가 생기지 않습니다)
유목 빼기, 생물 잡기, 기존 어항 물 빼서 모아두기(대구경 호스로 물 받아둠)

3시 20분 - 5시 : 받침대 수평맞추기
어항 받침대 수평 잡은 게 한 50번이 넘지만 이번처럼 힘든 적은 없었습니다. 바닥면이 최악인 것도 있지만 받침대가 중간에 가로로 길게 보강이 되어 지면과 닿아 하중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받침대 1cm 움직이면 수평 다시 맞춰야 합니다. 결국 1시간이 넘고 나서야 수평은 포기하고 받침대가 놀지만 않게 하는 걸로 목표를 바꾸었습니다. 

5시 - 6시 : 누수 테스트
어항 제작후 누수 테스트 하지 않았다고 해서 물을 채워 봤습니다. 계속 기다릴수 없어서 적당히 테스트 했습니다.
나머진 운에 맡기기로...

6시 - 7시 30분 : 난석 두께 재조절, 기존 바닥재 재활용, 남는 바닥재 모우기, 물담기
모아둔 기존 어항 물을 비닐깔고 냄비하나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재활용 바닥재로 인해 분진 다량 발생, 새 소일을 덮빵했음에도 감당이 안되어서 환수 2회 실시

7시 30분 - 8시 : 컵라면 한그릇

8시 - 9시 : 등기구 설치, 기존 여과기(2대) 장착 및 설치
아쉽게도 숫돌 이탄 확산기 밟아 부숨, 여과기 잠금 미비로 물난리, 여과기 4등중 2등 수리(접점 불량)

9시 - 10시 : 뒷정리
짐 나르면서, 다시 집에서 서지오 2개 차용해서 설치, 2회 집으로 짐 나름

10시 - 10시 20분 : 기존 어항 및 받침대 방출


1미터 어항이 900 어항으로 바뀌면서 받침대는 55cm에서 70cm로 바뀌었고, 높이는 60cm에서 45로 낮아졌습니다. 폭은 50에서 45로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받침대를 포함한 전체 높이는 같아졌습니다.

어항 실리콘이 아주 얇게 발려져서 누드어항으로는 최적입니다. 
바뀐 등기구는 고출력 49w 4등을 사용한 해수용(1등 파란색)이지만 그대로 수초 어항에 사용합니다. 
천장에서 와이어를 내릴수 있는 등기구입니다만 천장 와이어 작업은 당분간은 보류입니다. 다음 맘 먹을때까지.
기존 사용하던 아마존 '1300'(여과기 헤드는 1500, 바스킷은 1200)과 UP 여과기는 앞으로 2주후에 분진과 찌거기가 일정량 정리된 후에 대대적으로 청소할 예정입니다.  

내일 이탄 확산기 구매해서 설치하고 고압이탄 조절해야 합니다. 
분진이 재확산 되는데 내일 경과를 봐서 분진 제거기 사용해야겠습니다. 소일도 좀더 부어야겠습니다.

우선 유목만으로 레이아웃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전경수초만 넣어볼까 하고 있습니다.  
잦은 환수로 인해 라스보라 2마리 쇼크사 했습니다. 2년 가량 커온 녀석들인데.. 막판에 제가 뒷힘이 부족했나 봅니다.




그그제 출장 사전 준비, 그제 장거리 출장, 어제 몸살 및 사촌동생 결혼식, 오늘 어항 종일 교체 작업...

몸 상태가 안좋아서 죙일 땀이 뿌리고 다녔습니다. '경력' 도우미가 아쉽긴 합니다만 그나마 도우미가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막상 일하는 것보다 '해야한다'는 압박이 더 힘듭니다.  

오늘인 이만 쉬어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