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등기구를 마지막으로 손본게 5월 중순입니다.
처음 포맥스를 짤라서 작업한게 2월쯤이었으니 참으로도 오래 걸린 작업이네요.
아래는 5월16일에 찍어둔 사진을 크기를 줄여 올렸습니다.
윗 사진은 가조립 상태의 등기구입니다. 중앙 삿갓모양을 직각으로 만들고 삿갓 모양 반대편의 날개만 붙인 상태입니다. PL등의 열로 인해 휘는 걸 막기위해 사진의 바닥에 해당하는 부분을 한겹 덧대어여 합니다만 포맥스가 오차가 많아서 붙이진 못했습니다.
마무리를 잘해야 하는데 일일히 자를 대고 짜르다 보니 여기저기 엉성한 부분이 많습니다. 클릭해서 크게보면 .. 됩니다. -_-;
중앙 부분의 삿갓 모양이며 직각형태로 만들었습니다. 모서리를 모따는 작업을 대충 거친 상태입니다.
폭을 똑같이 해서 붙이다 보니 한쪽이 좀더 긴 형태가 되었습니다.
포맥스 재단 작업은 조심조심해서 작업하는게 습관이 되어 베이진 않지만 포맥스 모서리에는 베이거나 끍혀서 상처가 크게 나기도 합니다. 이번엔 순간접착제로 모서리를 고정시키다 손으로 흘러나온 접착제로 인해 검지손가락에 약간 벌겋게(열상) 익었습니다.
이번 자작 등기구는 그전에 만든 PL 36w 5 파장 2등의 광량을 보강하여 - 제가 원하는 광량은 한달 반에서 두 달사이에 쿠바펄(전경수초)을 채우는 것입니다- PL 55w 5파장 2등으로 만들려 했습니다. 55w PL등 2등, 5t 포맥스 2겹 덧댄게 열로 인해 휘지 않을까 고민하다 작업 시기를 놓쳐서 시간이 흘러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아래 덧붙임 부분 참고
그전에 만든 36w 등기구를 분해해서 55w 등기구로 만들건지 아카디아 직관등을 사용해서 4등으로 만들어볼까를 고민하다 결국 55w로 결론이 나서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번이 포맥스로 등기구 만드는 것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업진도가 느리고 고생에 겁을 먹어서 쉽게 작업하기가 힘드네요. 경험치가 조금 쌓여서 재단 작업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어렵습니다.
별거 아닌걸 가지고 일요일 하루를 꼬박 포맥스를 짜르고 붙이는데 보냈습니다. 맘에 뜰때까지 원없이 해봤습니다.
깜빡 잊고 시트지 작업을 하지 않고 PL등 지지대를 붙여버렸습니다. 포맥스를 덧대고 순간접착제를 사용한 관계로 풀진 못하고(일단 해도 저물었고 귀찮아서.. -_-; ) 그위에 덧붙여야 합니다.
그전 만든 것과는 달리 어항위에 바로 올리기 위해 어항 양끝에 돌출부위를 만들어놨습니다. 천장에 매달거나 지지대를 사용하려 했습니다만 매다는건 일이 많고 지지대 만든게 땟깔이 영 나질 않습니다. 예전에 만든 등기구 지지대입니다. PVC 파이프로 몇개 만들어봤습니다만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도색이나 시트지를 바르는것도 생각해 봤습니다만 창고로 방출되었습니다.
지난번에 포스팅 못한 5월16일 어항사진입니다.
이렇게 보면 중간은 가는듯 합니다만...
그나마 실제로는 이렇습니다. 재팬 미니헤어의 여기저기에 다양한 이끼들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광량이 부족하면 이끼가 생겨난다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해서 등기구 작업을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기성 등기구만 10여종을 어항에 올려봤습니다만 만들어 사용하는 것만큼 못하더군요.
자주 청소를 해주어도 이끼는 낍니다. -_-; 환수도 규칙적으로 해봤고, 여과기도 바꾸거나 추가해 봤습니다만 점차 이끼가 창궐해갑니다. 이 어항이 제일 오래된 어항인데.. 이 어항을 아직도 수습 못하는 걸 느낄때 마다 물생활이 어렵단 생각이 드네요.
아래는 6월1일 어항 사진입니다. 상태가 점차 더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짧게 트리밍을 해줬지만 그래도 이끼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점차 더 심각해졌습니다. 이탄 과다 사고로 인해 생물이 정리되고 난 이후의 어항입니다.
36w 등기구 2등으로 이탄 1.5초당 한방울, 3일동안 키운 이끼군단입니다. 방울방울 광합성은 이끼 광합성인지 미니헤어 광합성인진 모릅니다만 엎을 결심이 드디어 서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위의 사진보다 10배 정도 더 심각해 져서 결국 대부분 수초를 걷어 낸 상태입니다.
덧붙임:)
아래는 기존에 만든 2자 PL36w 2등의 사용 기록입니다. 36w 5파장 2등을 사용했으며 600-450-450 어항입니다.
1월20일 사진입니다.
티그마 가 조금씩 자라는 중이고, ADA 리시아 돌(?)에 리시아 몇가닥이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2월 5일 사진입니다.
오른쪽 헤어글라스가 풍성하게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리시아와 섞이고, 리시아가 들고 일어납니다. 자라던 전경 수초들이 오른편에 막혀서 윗쪽으로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2월28일 사진입니다.
중앙에 롱헤어처럼 보이는 수초는 에리오카리스 비비파라 입니다.
왼편 전경수초는 카다민 리리타 , 오른편 전경수초는 헤어글라스입니다. 중앙의 티그마와 섞여서 구분이 모호해져 버렸습니다.
대략 한달동안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이후에 너무 윗자라서 오른편 코너부위는 높이만 8cm 가 넘게 웃 자라서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욕심이라는게.. '36w 2등으로 이정도되면 55w 2등이면 얼마나 더 잘될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실제 작업은.. 3-4일 가량에 걸렸습니다. 머리속으로 공상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렸네요.
내일이나 모레쯤 사다 붙이고 테스트를 해봐야겠습니다. 상판을 포맥스 2장으로 만들었습니다만 열을 발산하는 환풍구를 만들지 않았고 시트지 작업도 해야 합니다. 다시 작업을 언제할진 저도 모릅니다. 담번엔 언제 맘 먹게 될지 저도 알수가 없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