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후에서 가져왔습니다.
패각종의 유행은 이미 지나갔다고 애기하시는 분도 있지만, 제 생각에 패각종은 여전히 인기있고
사랑받는 어종같습니다. 영어권 국가에서 데스크탑 피쉬라고도 불리는 이 작고 귀여운 어종은 표현
그대로 책상위에 올려놓고 기를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작은 어항에 간단한 셋팅으로도 부담없이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튼튼하고 패각종 특유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패각종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패각종의 대표주자라하면 역시 오셀라를 들 수 있습니다.
아직도 오셀라를 패각의 입문종으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오셀라에 관한 정보가
많은 듯하면서도 딱 이렇다할 정보가 없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그간 오셀라를 기르면서 느꼈던 점과 여러 참고 문헌을 참조해서 오셀라어항의
셋팅방법에 관하여 얘기해 보고자합니다.
우선 오셀라의 어항입니다. 물론 패각종이라도 어항이 크면 클 수록 좋겠지만 대부분 패각어항은
자반어항 정도에서 사육되는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혜미소품어항(41*27*32, 35L)을
기준으로 해서 오셀라 어항의 셋팅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그럼 35L의 이 소품어항에 몇 마리의 오셀라 사육이 적당할까여?
대체로 외국 참조문헌을 보면 40L기준으로 암수 2마리의 오셀라 사육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도 대체로 비슷한데, 대략 암수 2마리가 적당하지만 특별히 하렘을 이루는 오셀라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최대 3마리까지 사육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40L의 자반 어항에 오셀라를 상호간의 분쟁없이 3마리까지 사육하고자 한다면 특히 셋팅
구조에 보다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먼저 오셀라 어항 셋팅시 바닥재 선택에 관하여 얘기하겠습니다.
오셀라 어항 셋팅시에 바닥재는 - 비록 많은 분들이 슈가사이즈의 산호사를 선호하시지만 - 슈가
사이즈 산호사보다는 지름 2mm정도의 중간입자 산호사에 흑사를 적당히 섞어 사용하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슈가 산호사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분진이 너무 많아 청소 등의 유지관
리에 좋지않고 시간이 지나면 표면이 누렇게 변색되어 관상상으로도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슈가사이즈를 사용할 시, 물잡는 속도가 현저히 길어진다는 점입니
다. 그래서 저는 차라리 2mm입자의 산호사를 권해드립니다. 이 때 2:1정도의 비율로 흑사를 섞어주
시면 밋밋한 백색의 산호사보다 훨씬 나은 관상효과를 제공해줍니다. 2mm산호사를 사용시에 오셀라
들은 그 특유의 구덩이를 파기 힘들어지는데, 이 문제는 앞으로 얘기할 적당한 차폐장식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바닥재 두께는 3cm내외면 충분합니다.
다음으로는 적당한 소라(고동)껍질의 선택입니다.
소라껍질의 적당한 사이즈는 숫넘의 경우 꼬리가 살짝 보일 정도의 크기, 암넘의 경우 꼬리가 거의
보일 정도의 크기가 좋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암넘 소라껍질의 크기인데 이는 산란과 부화에 많
은 영향을 미칩니다. 자연상태에서 오셀라는 탕카니카에 서식하는 "Neothauma tanganicensis"라는
소라의 껍질을 이용하겠지만, 이 소라껍질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같은 미스랄고동 계열의
소라껍질들을 사용합니다.(나중에 시간이 되면 "Neothauma tanganicensis"를 포함하여 각 대륙별
미스랄고동 껍질들을 사진으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골뱅이 껍질을 사용하시기도하고
뿔고동껍질을 사용하시기도 하지만, 별로 좋은 사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통 수조내 오셀라 숫자보다 많은 소라껍질을 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차피 숫컷은 자
신의 영역 안에서 사용되지 않는 소라를 묻어버리기 때문에 여분의 소라는 별 의미없는 행동같습니
다. 차라리 각 오셀라가 선호할만한 크기의 소라를 원하는 장소에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
다.
마지막으로 소라껍질의 배치(오셀라의 배치와 같은 의미입니다.)에 관한 얘기입니다.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이 되겠네여. 위 오셀라 배치 그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소라껍질의 배치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숫컷의 지배영역(반경 20~30cm)안에 암넘의 소라가 위치하
여야 하며, 암넘의 소라 역시 각각의 지배영역(반경 10~20cm)을 갖는다는 점입니다.
(지배권 영역 안에 있는 암넘은 비록 숫넘에게 복종하지만, 그렇다고 쌍을 맺는 것이 아니며,
자신만의 지배영역을 갖는다는 점에 유념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암수를 막론하고 오셀라의 경우
각각의 소라들은 너무 가깝게 배치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암넘의 소라가 수컷의 지배 영역 밖에 있다면, 숫컷은 그 암넘을 적대시 할 것입니다.
또한 암넘끼리도 서로 영역이 중첩된다면 상호간에 분쟁이 생길 것입니다. 특히 암넘이 치어를
보호하고 있을 때에는 그 싸움의 정도가 매우 치열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셋팅 시에 팁은 그림에서와 같이 숫넘과 암넘, 암넘과 암넘 사이에 각각의 차폐막(예를
들어 돌같은 적당한 장식을 겸한 장애물들, 장애물들에 나나등의 수초를 활착시켜주면 관상과 기
능성 양면을 충족시켜줍니다.)을 설치하여주면 평소에 각 오셀라들은 상당히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되고, 상호 경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어지게 됩니다. 이는 수조내에 쓸데없는 분쟁을 예방하
게되고, 또 치어 육성시에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또 이런 차폐막을 설치시 오셀라들이 땅을 그리
심하게 파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상 제 경험에 비추어 대략 살펴본 오셀라 어항 셋팅의 예였습니다.
또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저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무조건 옳다, 틀리다 할 수 없습니다.
어항 셋팅에 정도가 어디있겠습니까? 그저 참조만 하시고여...
각자 취향에 맞게 셋팅하셔서 즐겁게 관상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사랑받는 어종같습니다. 영어권 국가에서 데스크탑 피쉬라고도 불리는 이 작고 귀여운 어종은 표현
그대로 책상위에 올려놓고 기를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작은 어항에 간단한 셋팅으로도 부담없이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튼튼하고 패각종 특유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패각종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패각종의 대표주자라하면 역시 오셀라를 들 수 있습니다.
아직도 오셀라를 패각의 입문종으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오셀라에 관한 정보가
많은 듯하면서도 딱 이렇다할 정보가 없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그간 오셀라를 기르면서 느꼈던 점과 여러 참고 문헌을 참조해서 오셀라어항의
셋팅방법에 관하여 얘기해 보고자합니다.
우선 오셀라의 어항입니다. 물론 패각종이라도 어항이 크면 클 수록 좋겠지만 대부분 패각어항은
자반어항 정도에서 사육되는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혜미소품어항(41*27*32, 35L)을
기준으로 해서 오셀라 어항의 셋팅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그럼 35L의 이 소품어항에 몇 마리의 오셀라 사육이 적당할까여?
대체로 외국 참조문헌을 보면 40L기준으로 암수 2마리의 오셀라 사육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도 대체로 비슷한데, 대략 암수 2마리가 적당하지만 특별히 하렘을 이루는 오셀라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최대 3마리까지 사육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40L의 자반 어항에 오셀라를 상호간의 분쟁없이 3마리까지 사육하고자 한다면 특히 셋팅
구조에 보다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먼저 오셀라 어항 셋팅시 바닥재 선택에 관하여 얘기하겠습니다.
오셀라 어항 셋팅시에 바닥재는 - 비록 많은 분들이 슈가사이즈의 산호사를 선호하시지만 - 슈가
사이즈 산호사보다는 지름 2mm정도의 중간입자 산호사에 흑사를 적당히 섞어 사용하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슈가 산호사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분진이 너무 많아 청소 등의 유지관
리에 좋지않고 시간이 지나면 표면이 누렇게 변색되어 관상상으로도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슈가사이즈를 사용할 시, 물잡는 속도가 현저히 길어진다는 점입니
다. 그래서 저는 차라리 2mm입자의 산호사를 권해드립니다. 이 때 2:1정도의 비율로 흑사를 섞어주
시면 밋밋한 백색의 산호사보다 훨씬 나은 관상효과를 제공해줍니다. 2mm산호사를 사용시에 오셀라
들은 그 특유의 구덩이를 파기 힘들어지는데, 이 문제는 앞으로 얘기할 적당한 차폐장식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바닥재 두께는 3cm내외면 충분합니다.
다음으로는 적당한 소라(고동)껍질의 선택입니다.
소라껍질의 적당한 사이즈는 숫넘의 경우 꼬리가 살짝 보일 정도의 크기, 암넘의 경우 꼬리가 거의
보일 정도의 크기가 좋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암넘 소라껍질의 크기인데 이는 산란과 부화에 많
은 영향을 미칩니다. 자연상태에서 오셀라는 탕카니카에 서식하는 "Neothauma tanganicensis"라는
소라의 껍질을 이용하겠지만, 이 소라껍질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같은 미스랄고동 계열의
소라껍질들을 사용합니다.(나중에 시간이 되면 "Neothauma tanganicensis"를 포함하여 각 대륙별
미스랄고동 껍질들을 사진으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골뱅이 껍질을 사용하시기도하고
뿔고동껍질을 사용하시기도 하지만, 별로 좋은 사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통 수조내 오셀라 숫자보다 많은 소라껍질을 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차피 숫컷은 자
신의 영역 안에서 사용되지 않는 소라를 묻어버리기 때문에 여분의 소라는 별 의미없는 행동같습니
다. 차라리 각 오셀라가 선호할만한 크기의 소라를 원하는 장소에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
다.
마지막으로 소라껍질의 배치(오셀라의 배치와 같은 의미입니다.)에 관한 얘기입니다.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이 되겠네여. 위 오셀라 배치 그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소라껍질의 배치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숫컷의 지배영역(반경 20~30cm)안에 암넘의 소라가 위치하
여야 하며, 암넘의 소라 역시 각각의 지배영역(반경 10~20cm)을 갖는다는 점입니다.
(지배권 영역 안에 있는 암넘은 비록 숫넘에게 복종하지만, 그렇다고 쌍을 맺는 것이 아니며,
자신만의 지배영역을 갖는다는 점에 유념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암수를 막론하고 오셀라의 경우
각각의 소라들은 너무 가깝게 배치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암넘의 소라가 수컷의 지배 영역 밖에 있다면, 숫컷은 그 암넘을 적대시 할 것입니다.
또한 암넘끼리도 서로 영역이 중첩된다면 상호간에 분쟁이 생길 것입니다. 특히 암넘이 치어를
보호하고 있을 때에는 그 싸움의 정도가 매우 치열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셋팅 시에 팁은 그림에서와 같이 숫넘과 암넘, 암넘과 암넘 사이에 각각의 차폐막(예를
들어 돌같은 적당한 장식을 겸한 장애물들, 장애물들에 나나등의 수초를 활착시켜주면 관상과 기
능성 양면을 충족시켜줍니다.)을 설치하여주면 평소에 각 오셀라들은 상당히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되고, 상호 경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어지게 됩니다. 이는 수조내에 쓸데없는 분쟁을 예방하
게되고, 또 치어 육성시에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또 이런 차폐막을 설치시 오셀라들이 땅을 그리
심하게 파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상 제 경험에 비추어 대략 살펴본 오셀라 어항 셋팅의 예였습니다.
또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저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무조건 옳다, 틀리다 할 수 없습니다.
어항 셋팅에 정도가 어디있겠습니까? 그저 참조만 하시고여...
각자 취향에 맞게 셋팅하셔서 즐겁게 관상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