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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 노팅힐 OST

category 짜투리 메모 2008. 11. 23. 17:14

노팅힐(Notting Hill, 1999)











Elvis Costello 가 부른 노팅힐 OST 인 She 입니다. 

동영상은 저작권 주장으로 인해 삭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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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을 이끄는 시각이 아주 인상깊습니다. 

선입견으로 감독이 여자인줄 알았습니다. 감독 이름이 '로저 미첼' 인데 로저란 단어는 보이지 않고 '미첼'이란 단어만 보여서이기도 하지만 영화 내의 시각이 남자 감독으로 보기엔 너무나 아기자기한 느낌때문입니다. 

영화 내내 영화라는 허구가 가진 인위적인 세상이 아니라 정말 소박한 일상 생활에서의 세상을 조용히 따뜻한 눈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손길을 잡고 노팅힐이라는 마을속으로 조용히 스며들게 합니다. 

무엇보다 줄리아 로버츠나 휴 그랜트, 이들 주연보다는 버니(휴 보네빌, 주식중계인), 허니(엠마 챔버스, 여동생), 마틴(제임스 드레이퍼스, 책방조수), 스파이크(리스 이판, 룸메이트), 맥스(팀 멕네니, 벨라와 부부), 벨라(지나 맥키, 맥스와 부부, 장애인), 토니(리처드 맥케이브, 식당경영) 라는 조연이 더 관심이 가는 영화였습니다. 

데커의 절친한 친구로 나오는 맥스와 벨라 부부. 기억하나요? 벨라는 장애인이지만 장애인으로의 서글픈 삶보다는 장애가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힘들게 사는 삶의 일부라고 이야기 합니다

- 데커가 안나를 맥스와 벨라의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하는 장면 -

벨라 : 넌 몸이 건강하잖아, 난 늘 휠체어에 매여있어, 게다가 더 힘든 건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는 거지. 그리고 이젠 아이도 가질 수 없게 됐어. 인생이란 그런거야.

안나 : 난 19살때부터 다이어트를 했어요. 그러니까 10년 동안 굶주린 셈이죠. 남자에게 상처도 많이 받았죠. 내가 상처받을 때마다 신문은 신나게 떠들어요. 내가 예뻐진건 두 번의 고통스런 수술 덕분이구여. 얼마후면 내 아름다움도 시들거고 인기도 한물가고 그럼 난 퇴물 배우로 사람들 뇌리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리겠죠."

짐시 침묵이 흐른 뒤 "아무도 안 속아요. 케익 못 내놔요." 


'벨라'라는 이름을 가진 영화에서 보여주는 소품이 아니라 '벨라'라는 살아있는 사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벨라는 영화내 모든 장면을 휠체어를 타고 등장합니다. 이때 보면 벨라 옆에는 항상 친구들이 눈높이를 맞춰서 벨라를 상대합니다. 장애인보다는 친구에 대한 배려로 말입니다.



데커의 룸메이트 '스파이크'. 

아주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생생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연극, TV, 영화를 넘어 제2의 미스터 빈이라 불릴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배우입니다. 

한마디로 영국에서는 아주 잘 나가는 배우입니다. 노팅힐에서의 역활에 대해서도 좋은 연기라고 극찬을 받았습니다.


(윌리엄) 데커의 여동생 허니 데커. 


버니, 맥스, 안나, (윌리엄) 데커.




룸메이트 스파이크로 인해 안경이 없어 도수있는 수경을 가지고 영화를 보는 데커.




또다른 인상깊은 조연이 한명 있지요. ^^;

리퍼스(딜란 모란)입니다. 궁금하면 아래를 펼쳐 보면 됩니다. 



노팅힐의 성공요소는 이러한 배우들이 모여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서 성공으로 이끈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1999년이면 20년이 다 되어가는 영화입니다만 아직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잔간한 감동을 전혀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