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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과 취미의 의미에 대해서...

category 짜투리 메모 2006. 2. 14. 20:48
간혹 잘 아는 사람들은, 내가 특이하게도 쓸고 닦고 기름치는 일에 취미를 가진 특이한 사람으로 알기도 한다. 특히나 집안 식구들은 원래 특이한 넘이어서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넘이라고 믿는다(요즘은 집으로 돌아오면 첫인사로 묻기도 한다. 청소 잘했니? 라고...)

취미의 정의를 다시 되새겨 보려고 국어사전에서 취미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

취ː미 [ 趣味 ] 취ː미(趣味)[명사] 1.마음에 느껴 일어나는 멋이나 정취. ¶탈춤에 취미를 느끼다. 2.아름다움이나 멋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능력. ¶미술에 대한 고상한 취미. 3.(전문이나 본업은 아니나) 재미로 좋아하는 일(것).


설마 이런것도 취미라고 할수 있을려나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취미가 맞나 보다. 앞으로는 "취미생활로 청소를 합니다"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나의 취미생활의 주품목으로는 주로 전자제품류이거나 전기기기류쪽으로 주력하는데, 새해가 되어서는 취미생활을 자주 영위해 가고 있다.

관심이 있어서인지 주위에 그런 것들만 눈에 띄인다. 주로 밤시간에 퇴근한 후에 작업을 하는데 올해는 "어느새 아침 해가 떴지?"라며 주말을 보낸 적이 몇 번이고 된다.

시간이 엄청 잘 가는데 역시... 뭐.. 취미일지도 모르겠다.(요즘은 세뇌가 되어서 인지 청소회사라도 차릴까란 상상도 한다.)




에헤라~ 디야..~~



내가 다니는 회사는 모바일 관련 컨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다.
회사를 소개하면 매번 주저리주저리 모바일에 대한 이야기와 옹알옹알 컨텐츠에 대한 주제로 장황하게 떠들기도 하지만, 아직도 걸음마를 하는 회사여서 제색깔이 뚜렷하질 않다. 해서 대충 수익이 난다면 뛰어들어 작업을 하는 영세한 규모의 회사이다.

빨리 이 경지를 벗어나려고 매일 열심히 일한다.
회사의 젤 건실한 재산이 직원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도 프로그램 작업을 하기도 한다. 한동안은 직업으로 삼기도 했었었다.
요즘은 프로그램 작업을 하지 않는다. 프로그램 짜는 동안엔 다른 주변 상황을 둘러보는 여유를 못가짐으로 인해 프로그램을 짜는 일을 금하고 있다. 원래는 그렇단 말이다.

하지만 일이란게 느긋하게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나 보다. 급하면 도와줘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다 보면 조금씩 빠져드는 경우가 생겨난다. 결국 먹고 자는 일이 새우잠과 폭식으로 점철되고 전체적으로 다른 팀원들의 스케줄을 짜고 관리해야 하는 원래의 업무는 멀리 떠나 버리고 나서야 겨우 손을 뗀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말이다.

최근엔 프로그램 작업 환경을 좀더 능률적으로 확보하기위해 이런저런 유틸리티나 케이스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성능 파악을 하고 있다.

해서 지금은 청소 취미와 이런저런 뒷작업을 하는 일이 주생활이 되었는데 난 평범한 취미로 블로그에 글올리는 것이라도 열심히 해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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