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어항일기 15 : 거실 2자 어항 근황

category 물생활 2011. 6. 15. 22:25

올해는 어항 상태가 아주 안좋은 상태가 계속 되다보니 계속 버티는 상황이다. 더이상 나빠진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물론 매주 70% 물갈이, 여러 수질 안정제와 이끼 제거제를 거쳤지만 진정되지 않아서 관심이 멀어지기도 했다. 


그러다 한 2~3주 전부터 조금씩 상태가 나아지는 중이다. 뭐.. 물갈이는 먼나라 이야기이고 2달이 넘게 방치 상태로 버티기 일색이었다. 언젠간 나아질거라 믿고 말이다. 이제는 조금씩 나아지거라 믿고 지켜보기로 한다.

오션프리 2자어항, 직관등 20w 4등(8시간), 고압이탄, 에하임 2213
그동안 매주 70% 이상 물갈이 2달하다, 하나 안하나 이끼 생기는 게 별 차이가 없어 그냥 두고 있음.

 2자 오션프로 어항은 시아노와 녹색 실이끼가 어항을 가득하던 어항이었다. 한달 전 주말에 2시간 넘게 청소했지만 사흘만에 원상태로 되돌아 가서 포기하다 최근 나아진 상태의 어항이다. 헤어글라스에 가득낀 시아노와 녹색이끼를 걷어낸 지 하루 만에 시아노가 전경수초의 1/3을 뒤덮은 걸 보고 과감히 약품 투여, 하루에 1 캅셀해서 2 캅셀 집어 넣었다. 바닥에 흰색 덩이가 '에리스로 마이신'이다. 

햇볕이 내리쬐는 위치로 옮기고 난 후 한번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던 어항이다. 1년이 넘었는 데도 아직도 그상태. 그대로다. 지금 사진은 많이 좋아진 상황인 셈이다.

청소를 한답시고 헤어글라스가 매번 뽑히다보니, 바닥이 울퉁불퉁해지고, 소일이 부서져 가루 상태로 분진이 잘 일어나는 상태다. 소일을 덮빵 놔야 하지만 엎을까 망설이는 중이어서 그냥 현재 상태만으로 방치되고 있다. 바닥재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다음으로 미뤘다. 바닥재가 가루 상태라도 전경수초가 덮히면 별 차이 있겠냐고 버텼지만 잘게 부서진 게 많다보니 소일로 덮긴 해야한다. 

원래는 PL등 36w 2등에서 PL등 55w 2등으로 갔다 한달 전쯤에 직관등 20w 4등으로 바꿨다. PG등 2등, 일반등 2등으로 바꾸고 나서 이끼는 좀 덜 생기는 것 같다. 시아노 상태봐서 등기구를 켜주지 않을까도 생각중이다. 

실이끼는 많이 가셨고 시아노 문제만 해결되면 가지 유목에 버드나무 모스를 감아둘까 한다. 





자작 600-450-450, t5 4등(8시간), 고압이탄, 에하임 2215, 자작 외부여과기(생수임)
갈색이끼 발생 1년 넘김, 올해는 갈색이끼가 심하게 발생, 모래 바닥재 투여 후 진정 국면.

이 어항도 불량 어항인셈이다. 콩나나의 잎이 모두 갈색으로 덮힐 정도로 이끼가 심하게 발생했었다. 외부여과기 2대 돌린지 6개월이 넘었지만 별반 달라짐을 못 느끼다가 날바닥에서 바닥재(남미유경이 된다는 지중해 어느 동네의 모래다) 넣고 나서 조금 진정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동안 두 어항의 상태는 최악으로 치닫었었다. 물갈이, 등기구 바꿈, 약품 투여 등 많은 시도를 해봤지만 시간이 해결을 해주더라. 물론 그동안 바뀐 환경도 한몫 했겠지만 물생활은 시간이 지나야 해결이 된다. 꾸준히 버티는 것이 답인셈이다. 

좀더 상태가 좋아지만 레이아웃을 바꾸고 수초도 좀 바꿔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