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늘 냥이랑 한가족이 되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 특집으로 냥이 하나 데려왔습니다. 머리카락엔 물도 좀 들었고, 눈에도 힘도 준 개성강한 아가씨입니다. 1 시간 넘게 집안 탐사에 열을 올리다가 밥 왕창, 물 한통 가득 드시고, 영역표시 한판도 했습니다. 성격은 특이하게도 물만 보면 환장하는 성격을 가졌습니다. 고양이 속설중에 물 싫어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싱크대 통안으로 들어가서 배수구 쪽에 머릴 박거나, 화장실에서는 바닥에 떨어진 물을 밟으며 물 튀기는 놀이를 하더니만 급기야 베란다 수반에도 물을 쳐드시더군요. 물론 꽃나무도 몇개 드셨습니다. 이후에는 식탁 옆에서 물고기 어항을 쳐다보며 앞발을 들었나놨다, 귀를 쫑긋쫑긋 하면서 3시간 지켜보다 유리 두께 8mm 어항에 조심히 발 딛고 물고기 1마리를 통으로 드셨습니다. 몇번 어항엘 올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