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밤새 챔피온을 달리다.

category 울온 프리서버 2006. 5. 28. 13:14

챔피온 시스템이 안된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1시30분에 챔피온 테스트를 시작했다.
원래는 해골바가지를 클릭해서 시작한다는데 해골바가지가 생성되지 않아서 시작할수가 없다는 거다.

정섭에서는 그렇다고 하는데(정섭은 나도 모른다. 우째하는지..)
프리섭이어서 혹시나 조금 다를수 있다는 생각에 주위의 npc 몇을 잡아보니 챔피온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잘 구동되는 것을 확인했다.


예전에 밤새 챔피온전을 달린 기억이 나서 언제 끝나나 싶기도 하고 해서 달려봤다. 마법으로 먼저 공격해 봤지만 쪽수에서 밀리는 관계로 한 레벨이 바뀔려면 적게는 200마리 많게는 250마리 이상을 잡아야 하는데 .. 그게 잡아도 카운터에 반영되는 녀석이 있고 반영되지 않는 녀석도 있어서 실제로는 그보다 더많은 몹들을 잡아야만 하나의 레벨을 넘길수 있다.

관리자 명령으로도 쪽수에는 역부족이다. 결국 최강의 몹들을 소환하기에 이르렀다.
런유오 스크립트에 따라온 캐릭터를 왕창왕창 소환해 냈지만 아무리 강한 몹이라도 오래 버티질 못하는게 아니가. 역시 다구리엔 장사가 없나 보다.

기본 스크립트 부분에선 더이상 불러낼 녀석이 없다.
결국 챔피온 캐릭터 자체를 생성해서(물론 공격하지 않게 조치해서) 덤벼 봤지만 역시나 오래 못버틴다.

오히려 멀찍히 떨어져서 구경하는 나를 마법으로 끌어 당겨서 죽게 만드는 일이 발생했다. 역시나 태생이 다 죽여~ 성격을 괜시리 불러내어 나까지 화를 당하니 차라리 안 불러낸만 못하게 되었다. 한 10번 가량 죽고 나서 겨우 돌려보냈다.
(근처에 가기만 해도 자기앞으로 텔레포트 시켜서 공격의 여파로 죽게 만드는..)

또다른 스크립트를 뒤져보다가 2년 전쯤에 스크립트로 추가는 했지만 사용은 하지 않은 npc 스크립트들을 발견하고 하나씩 끌어내어서 공격하게끔 만들었다. 온갖 것들이 줄줄이 나왔지만 그래도 역부족이다. 터무니 없는 강한 캐릭터들이 예전에 사라졌다.

지금 추가해둔 스크립트들은 아주 오래전에 처음 런유오 스크립트를 수정하거나 추가하면서 인터넷에서 얻은 것들로 대부분 삭제가 되고 그나마 짜임새 있거나 개성을 가졌거나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포함된 NPC들이다.

역시나 다구리엔 장사가 없었다.
직접 챔피온 전을 뛸때는 몰랐는데 지켜보고 있노라니 피로가 몰려온다.

... 그나마 마지막에 댈구온 '칼리쿨라' 녀석이 오래 버티고 있다.

새벽 4시30분..  레벨 0부터 10까지 왔다. 막바지 이긴 한데 레벨 10이 끝일까?
2년전에 챔피온을 전을 마지막으로 해서 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결국 체력 부족으로 로그아웃을 했다.

다음날 낮 12시40분..
로그인 하자 마자 떠들석한 병장기음.. 이런.. 아직도 챔피온전은 진행중이었다.
마지막에 불러낸 칼리쿨라 녀석 3마리가 아직까지 챔피온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챔피온전을 몇바퀴나 돌았는지는 모른다. 다만 칼리쿨라 녀석 3마리는 꾸준히 주위를 맴돌면서 몹들을 까부수며(?) 죽지않고 있었다.

밤새 전기 꽤나 먹었을걸로 생각된다. 한두마리도 아니고 연산이 폭주했을건데.. -_-;
간단히 칼리큘라 녀석들을 소멸시켰다.

왔노라 보았노라 정복했노라.. 였나.. 이 녀석이 남긴말이..
다른 메시지들도 좀 고쳐서 고상한 말을 하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