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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2 수동 렌즈 영입

category 사진 2010. 3. 16. 04:12

일요일 데려온 M42 렌즈입니다. 대구 반대편쪽 지인에게 구매했습니다. 



mamiya/sekor AUTO 2.8/35 - 225g, 필터 49mm, 5군 6매, 최소거리 0.4m, 

AUTO SEARS 2.8/105 - ?? 1960 후반에서 1970 초에 생산

Super-Multi_Coated TAKUMAR 1.8/55 - 215g, 필터 49mm, 5군 6매, 최소거리 0.45m, 1971~1972년 생산

Super-Takumar 2.5/135 - 444g, 필터 49mm, 4군5매, 최소거리 1.5m, 1968~1971년 생산








SEARS와 mamiya 렌즈는 흔치않은 레어 렌즈입니다. 렌즈 사양에 대한 자료도 흔하지 않습니다. 

'마미야 세콜' 브랜드 대신 '시어즈' 란 브랜드로 판매가 된 적이 있습니다. 엠보싱 무늬의 특이한 렌즈 캡과 (렌즈 회사별로 모델별로 다 제각기 다른) 나사의 갯수와 위치가 같습니다. 'AUTO' 란 이름으로 출시되는 것도 그러하네요.

마미야 세콜은 크게 두 가지 렌즈군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제가 가진 렌즈는 처음 번 렌즈군입니다. 두번째 렌즈군은 'SX'라는 이름이 추가 되었는데 최소한 렌즈의 외향만은 처음 모델이 더 좋습니다. 렌즈 몸체가 굉장히 이쁩니다. 단순하면서도 고전적인 형태입니다. 

마미야나 시어즈나 둘다 코팅이 황금색과 파란색 투톤입니다. 렌즈 앞쪽과 뒷쪽의 렌즈의 색상이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수동렌즈의 조리개링이 많이 돌아가면서 수동 초점 맞추기 좋은 렌즈를 선호합니다. 일단 마미야 35mm는 거의 350도 가량을 회전할수 있습니다. 렌즈 실물이 마음에 들어서 다른 렌즈를 더 구하고 싶지만 마미야 중형 카메라는 그나마 흔하지만 이베이에서도 몇 안되는 렌즈더군요. 



렌즈의 색감을 참고할 사진은 다음 사진입니다.





E-300 + Mamiya sekor SX 21mm, ISO 100, F8 인걸로 기억, 1/15s, 삼각대

제가 어항 찍는 설정이네요(E-300, ISO 100, 1/15, 어항 사진으로는 조리개 값은 5.6을 사용합니다) .

화각도 다르고 나중에 나온 SX 모델이지만 제가 애용하는 E-300로 찍은 사진이어서 나름 기대해 봅니다. 
위 사진도 보정 논란이 있었지만 E-300 기본 설정에 샤픈만 +1 한게 다입니다. 

수동초점 난이도는 좀더 찍어봐야 하겠지만 두어장 찍어본 걸로는 좀 어려운 쪽인듯 합니다. 렌즈 모양새가 좋아서 수동초점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시어즈 렌즈는 정보가 없습니다. 엄청 레어한 렌즈입니다. 
mamiya sekor, Rikenon, sears, Vivitar - T4, Soligor - T4 이름으로 판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연식도 비슷하고.
이번에 구한 렌즈들이 전부 연식이 비슷하네요. 갑장인 녀석들도 있을 법 합니다. 이렇게 구하기도 어렵지 싶은데 말이죠. ㅎㅎ

모양새만 마미야 렌즈처럼 나왔으면 더 좋았을것을... 이베이에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이제까지 경험에 의하면 망원 135 mm 급은 초점 맞추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테스트 샷만으로는 105 mm 이지만 초점 맞추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타쿠마 렌즈는 '방사능 렌즈'의 명성의 선입견으로 인해 인수 품목에서 제외한 렌즈입니다. 
이번에 깨끗한 상태에 반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연식이 40년이 넘은 렌즈임에도 최근에 나온 렌즈마냥 깨끗합니다. 방사능 누출은 렌즈마다 다른 데 타쿠마 특유의 호박색 코팅 색상과 구분이 잘 안됩니다. 동일 렌즈 모델도 누출 차이가 있어 확인이 어렵습니다. 방사능 측정기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일단 55mm 렌즈는 초점 맞추기가 좋습니다. 방사능 렌즈로의 확신이 높은 녀석입니다. 135mm 렌즈는 이제껏 모든 모델 통틀어서 135mm 렌즈군에서는 사례가 없습니다. 105mm 까지는 드물게 있습니다만.

S-M-C Takumar 55mm(Super Multi Coated 를 S-M-C로 표기하더군요, SMC Takumar 와는 다른 모델입니다)는 칼자이스 테사 50mm 2.8만큼이나 조리개 맞추기가 쉽습니다. 작은 모양새와 가벼움, 그리고 탄탄하고 고급스러운 개성이 엿보입니다. 

이 렌즈로 인해 OM 50.4 렌즈를 영입하려고 합니다. 모양새와 무게가 비슷해서 만족도가 높아 보입니다. 



super Takumar 135mm 2.8는 Takumar 모델중에서도 가장 초기의 모델 명칭입니다. 하지만 영입한 렌즈중에서는 가장 깨끗한 상태입니다. 135mm 화각이어서 실내에서는 어렵고 데리고 나가지 못했나 봅니다. 

아직 한장도 찍어보지 못했습니다. 꼭 찍을려면 거실 어항을 대상으로 베란다 창문까지 가야 가능한데.. 이건 좀 어렵습니다. 주말쯤에 야외로 가서 찍어 봐야겠습니다. 판매한 지인 얘기로는 135mm 중에서 2.5가 제일 만족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타 메이커에서도 135/2.5가 흔치 않은 모델입니다. 


원래 수동렌즈는 표준 화각대의 렌즈들은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해서 칼자이스 렌즈들을 몇 정리하고 다른 렌즈들도 정리하는 와중에 더 영입을 하게 되었네요. 잠깐 테스트샷 정도만 찍어 본게 다지만 기존 사용하던 렌즈와는 또다릅니다. 

렌즈는 회사마다, 모델마다, 화각마다 조리개링과 초점링을 조절하는 느낌이 다르고 수동초점의 난이도도 달라집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콘탁스 칼자이스 플라나 50/1.4는 이중 어려운 쪽이었고 M42 칼자이스 테사 50/2.8는 쉬운 쪽이었습니다. 

일단 렌즈들은 만족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렌즈 화각대였지만(28이나 35mm 광각이나 200mm 이상의 망원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타쿠마 시리즈도 괜찮아 보입니다. 방사능 부분만 뺀다면 가격도 좋고 모양새도 좋고 화질도 좋네요.


간이형 방사능 측정기를 구입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싼건 한 5만원 정도 한다고 들었는데 타쿠마 렌즈를 앞으로 계속 영업할 거라면 하나 장만하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