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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 맵등 교체했습니다.

category 자동차 2019. 1. 5. 20:52

1열 맵등 교체를 하기 위해 근 1년이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썬그라스가 수납되는 형태의 맵등을 장착하기 위해 몇몇 차종의 것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여름의 차량 환경에서는 썬그라스에 좋지 못하다고 하네요.


썬그라스의 수명은 코팅이 좌우하는 데 여름의 땡볕에 썬그라스를 두면 코팅의 수명이 끝난다고 합니다.

해서 차량에 둔 건 차량 내에서만 쓰고 버린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다른 차량의 맵등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맵등을 고정한 속철판과 천 천장을 잘라내야 합니다.

또한 썬그라스 수납형 맵등은 수납공간때문에 맵등 주위의 천장의 높이와 안 맞아서 나중에 천을 덧대거나 해서 천장 높이를 맵등과 맞춰줘야 합니다.

결국 썬그라스 수납형 맵등은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크기가 작고 두께가 얇은 맵등을 우선해서 (대형 차량을 중심으로) 찾아봤는데 최근 연식의 맵등은 너무 커거나 너무 작습니다.

맵등의 역활보다 디자인적인 요소가 들어가서 덩치만 커진 형태여서..  출시 10년 넘은 차량 중에서 적당한 걸 골랐습니다.



왼쪽부터 어코드 뒷자리 맵등, bmw 530 맵등, 그랜저XG 뒷자리 맵등입니다.

운전석, 조수석 개별 스위치를 잘 사용하지 않아서 뒷자리 등도 무난하게 사용한 걸로 골라봤습니다.

1번은 두께가 얇은 게 맘에 들어서, 2번은 카스타와 비슷한 형태여서 3번은 예전에 써보니 조작감이 편해서 구했습니다.





준비한 재료의 두께가 다릅니다. 

어코드 차량 것이 얇아서 좋을 듯 한데, 천장 마감이 깔끔하지 않을 듯해서 비엠 맵등을 선택합니다.





현대 차량의 맵등은 핀이 3개가 일반적인데 비엠 맵등의 핀은 5개입니다(스위치 암짹이 없어 핀 단자로 연결했습니다).

일단 2가닥 빨간색, 검정색은 ACC 플러스와 마이너스이고 노란색이 미등입니다


좌우 개별등 스위치, 중간에 있는 등은 개별 스위치로도 점등 되고, 문 열림시 점등 되어야 합니다.

기능을 다 살리려다 보니 계속 쇼트가 발생합니다. 비엠 카페에 문의도 하고 전기 배선도를 봤는데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차량 휴즈를 계속 태우다 교체하는 게 귀찮아서(맵등이 동작하지 않으면 라디오와 경보기가 동작 안 합니다), 네비용 시거 소켓 선을 잘라서 연결 테스트를 했습니다. 


유리관 휴즈 여분을 이번에 다 사용했습니다. 

중간등 연결해서 불 들어오는 것 까진 문제가 없는데 전기 스위치를 누르면 쇼트가 납니다.

맵등과 연결된 제어 모듈이 따로 있는 걸로 생각됩니다. 

안되는 건 포기하고 중간등의 스위치는 안 쓰는 걸로, 2열 맵등에서 배선을 따서 문 열림시 불이 들어오게만 했습니다.




미등 배선은 예전에 오토라이트 스위치를 장착하고 1열 풋등 LED를 연결했는데, 이 배선에서 따 왔습니다.

오토라이트가 동작하면 맵등의 미등 조명도 점등됩니다.




이음새 부분에서 빛이 조금 세는데 맵등을 좀더 밀어 넣으면 빛샘이 줄어듭니다. 

호박 불빛 조명이 기어봉에 비춰져서 나름 분위기 삽니다. ^^;








덧붙임)


천장을 자르고 붙인 건 없지만 원래 제 것이 아니다 보니 맵등의 모서리 부위가 같지 않습니다.

원래 맵등은 유선형인데 비해 장착한 맵등은 네모난 형태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지 않으면 크게 눈에 띄지 않으니 크게 이질감은 없습니다.



배선작업을 위해 철사 꼬쟁이 1.5미터 정도와 연결용 전선이 필요합니다.

천장은 철판이 이중으로 되어 있고 그 아래에 천장천과 천을 덧댓 나무판이 있습니다. 

어디로 전선을 빠지는 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위 사진처럼 전선을 빼면 - 썬바이저 구멍으로 선을 뺀건데- 썬바이저 끼워 넣으면 선이 눌릴 수 있어

앞유리쪽으로 전선을 빼고 유리면과 천장 사이로 선을 끼워 전선을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유리쪽으로 전선을 뺄때 백미러를 탈착하고 작업하면 편합니다.


비엠 맵등의 중간에 있는 등은 따로 LED 모듈을 장착하고 2열 맵등의 전등 소켓과 연결해서 2열 스위치와 같이 동작합니다.

사용한 맵등의 정보는 BMW e39 530i(2001년쯤 차량)에 사용된 1열 맵등으로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맵등에 든 일반 전구를 LED로 바꿔도 상관없는데 일반 전구의 노란 불빛이 맘에 들어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LED등은 출시 연도에 따라 색상이 미세하게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미세하게 푸른끼 불빛이 대세였는데 이게 자외선이 나와 피부에 안 좋다고 해서 최근엔 미세하게 노란 색상이 들어가는 색상으로 바뀌었습니다.

계기판이나 스위치쪽에는 약간 푸른 색상이 있는 불빛이 좋고(투명 플라스틱 거쳐서 나오면), 맵등은 가장 최근의 LED를 사시면 됩니다.



에쿠스 맵등은 비추입니다. 크기가 커서 많이 천장을 잘라야 하는데 천장 잘못 짜르면 보기 흉합니다.

오래된 에쿠스 맵등은 플라스틱이 녹아서 끈적 거리는게 많습니다. 

중고로 3개 구했는데 2개가 끈적이고, 1개는 천장 스피커가 들어가는 모델이어서 반품과 폐기로 마감되었습니다.


일반등이 들어가는 맵등은 LED를 넣었을 때 이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차량이 카스타지요. 1열, 2열, 3열 맵등에 LED등을 종류 별로 다 넣어 봤는데, 안 어울립니다.


YF, NF 쏘나타 썬그라스 거취형이나 일반형도 그렇게 이쁘지 않습니다.

TG나 HG 맵등은 맵등의 덩치가 크고 모양새가 사이버틱해서 오래된 차량과는 안 어울립니다. 

HG 맵등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길게 2열까지 천장으로 이어진 크기여서 카스타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쉽게 구하고 쓸만했던 게 그랜저 XG 맵등 LED를 넣어도 보기가 좋습니다.


오랫동안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작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