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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구매한 캣타워를 꺼집어 내서 가조립했습니다. 원체 험한 캣타워여서 PB로 만든 받침판들을 모두 버리고 합판으로 새로 만들었습니다. 
자작나무 합판을 구하려고 했는데 목재소 자체가 대부분 없어졌고 그나마 영업하는 곳은 자작나무 합판 단가가 비싸서 가져다 놓질 않는다고 합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쓰는 합판 12mm 두께로 잘랐습니다. 원 치수보다 굵은데 기둥자체가 많이 흔들린다고 해서 두꺼운걸로 했습니다.



직쏘와 전동 샌딩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그냥 그대로 가조립만 해봤습니다.
아직 천을 씌울건지 말건지 결정하지 않았는데 유지 보수를 위해 씌우지 말려고 합니다.  

오일이나 바니쉬를 발라야 하는데 전동 샌딩기는 담번 구매 목록으로 돌리고, 샌딩시 나오는 미세가루때문에 그냥 그대로 사용할까 합니다.


 

원 받침판에서 천을 떼낸 상태입니다. 몇 장은 위 사진과 같이 은박지 덮개로 덮고 그 안에 아래 사진처럼 볼트 채결용 너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망치로 찍어서 합판에 끼웠습니다. 최대한 밀착한 상태인데도 위로 두툼합니다. 





 
사용한 칼, 목재용 톱, 만능톱, 모따기 대패입니다.


목재용 톱은 구매한지 10년도 넘은건데 이번에 첨 꺼집어 내서 작업하다 손잡이를 부셨습니다.
플라스틱이 오래되어서 삭아서 바로 부스러져 버립니다. 



해머드릴입니다. 

 
볼트 체결용 및 너트 체결용 구멍 뚫기(10mm), 해먹용 구멍 뚫기(6mm), 장난감 걸이 구멍 뚫기(4mm)를 사용했습니다. 
너트 체결용 구멍은 뚫고 나서 드릴을 좌우, 상하로 움직여서 구멍 굵기를 조금 벌려줘야 원활히 들어갑니다. 


모따기 대패입니다.  

 
직선 구간 모서리를 마무리 할때 사용합니다. 칼을 홈쪽으로 내릴수록 모서리를 많이 따냅니다.  
모서리 대패를 사용하면 다음과 같이 다듬을수 있습니다. 합판은 모서리 작업이 편합니다.  




만능톱입니다. 


 대각선을 만들기 위해 만능톱으로 작업하다보니 몇 번을 더 짤라야했습니다. 만능톱은 7cm 까지 짜르면 칼날이 더 안들어갑니다.  
결국 자르다 자른 부분 톱을 더 넣기 위해 옆으로 삼각형 모양으로 또 짜르고 하다보니 대각선 각도가 다르게 나왔습니다.  
  


  


모서리 대패로 깊게 따내게 맞추고 양 모서리, 그리고 따낸 모서리의 합쳐지는 부위를 다시 모서리 대패로 따내서 마무리했습니다.
삐둘지만 마무리는 그나마 정리했습니다. 


자, 바닥부터 조립입니다. 조립 설명서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사진 하나 다운받아서 확대해서 보고 작업했습니다.  



설명서 자체가 아주 허접합니다. 그림의 비율이 전혀 안 맞습니다. 첨 조립한다면 실물사진과 번갈아 봐야 합니다. 
한두번은 풀어야 하고 한방향으로 작업하는 것이 좋은데 아래부터 위로 조립하는 것이 편합니다. 
위에서 만들어 내려오고 아래에서 만들어 올라가고 하면 결국 풀어서 재작업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하니 기둥이 모자르네요. 캣타워 옆의 흰기둥이 이케아에서 주문한 기둥입니다. 캣타워 만들려고 한건데 마찬가지로 직쏘와 샌딩기 구매 문제로 인해 다음으로 미룹니다. 


 사진 잘 보면 맨 아래 바닥판과 오른쪽 윗판 두장의 방향을 보면 삐뚤하게 삐져나왔습니다.
원판을 대고 드릴질해서 치수가 틀리진 않았지 싶은데 원본 자체가 저런가 봅니다. 바닥판을 뒤집어 보고 해도 그나마 무난하게 맞춘건데 저모양입니다.



캣타워 후기 다른 사진을 봐도 저런걸로 봐서는 설계상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혹시나 해서 캣트리 홈페이지 사진을 봐도 마찬가지네요. 바닥판의 면적을 줄이기 위해서 저렇게 한 것일지도 모릅니다만.




바스켓은 7 개월 울냥이가 올라가도 휠정도로 내구성이 약합니다.  
그물 해먹과 원통 해먹은 아직 손보지 않아서 붙이지 않았습니다. 

사진에서는 숨숨집 같은 공간이 사실은 판떼기 2장에 천으로 커텐 드리운 것과 같은 구조라는 점.
이건 좀 많이 문제가 있지 않나요? 눈속임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샌딩기와 직쏘기를 구매해야 제대로 작업이 될듯 하네요.





기둥도 갯수가 안 맞고 너트도 모자랍니다. 기둥을 자세히 보면 좀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건 다시 손을 봐야 할듯 하네요. 이게 하자인지 아니면 조립을 잘못해서인지, 받침대 구멍을 정확하게 뚫지 않아서 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존 받침대를 대고 드릴링을 해서 오차가 그리 발생하지 않았지 싶은데 조립실수 아니면 기둥이 휘어서일수 있겠습니다. 




쿠키는 바스켓을 좋아합니다. 저기서 잘 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