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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00, 135/2.5] 동네 한바퀴

category 사진 2010. 4. 5. 03:13

토요일에 화원 다녀왔습니다. 

미모사 화분을 구하러 인근 20군데가 넘게 다녔지만 아직 제철이 아니어서 없다고 하네요.

미모사가 여름이 제철이긴 하지만 화원의 비닐하우스라면 지금쯤 키우고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기온이 안좋아서인지 한군데도 없습니다.  

많이 찾지도 않고, 이윤이 남는 품목이 아니어서 키우지(또는 가져다두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저녁에 이마트 가니깐 있더군요. 종이화분에 씨앗 뿌려서 직접 키우는 제품으로

샘플로 키운 화분에는 벌써 잎이 나와서 제법 자라 있었습니다. 

가격문제만 아니었어도(5000원, 작년에 이보다 더 키운 것도 2~3천원이었는데) 샀을텐데.
 

결국 질수없어 11번가와 인터파크를 뒤져서 씨앗으로 천원주고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택배비 줄여보려던게 미모사 외에 여자(여주), 강원도 해바라기(씨앗이 다른동네보다 큼), 

붉은 연꽃, 흰 연꽃, 적상추, 꽈리 등 해서 씨앗 10종류 이상을 주문하고 할인쿠폰에 이것저것해서 

택배비 포함 8천원에 장(!)을 봤습니다. 조만간 꽃 키우는 쪽으로 카테고리 하나를 더 만들지도...



화원 돌며 수퍼 타쿠마 135mm F2.5 렌즈로 달랑 5장 찍었습니다. 

연사로 한장 더 찍힌것 빼고 4장을 올려봅니다. 

포토웍스 무보정 리사이즈, 샤픈 추가 














수퍼 타쿠마 135/2.5는 69~71년 사이에 나온 렌즈로 운좋게 신동급의 렌즈로 구했습니다.  

가진 M42 렌즈중 렌즈알이 제일 깨끗합니다. 


선예도와 콘트라스트가 최신 렌즈와는 다르게 좀 거칠지만 맑고 투명한 느낌을 보강된 렌즈입니다. 

사진처럼 투명하고 강한 발색을 가졌습니다. 

나중에 비가 오거나 비가 막 그친 후에 골목길이나 시내를 찍어봐야겠습니다.


최대개방에서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프트함은 무난한 수준입니다. 

다만 최소거리가 1.5m여서 신발 언저리에 있는 화분의 봉우리를 찍을 때는 좀 아쉽습니다. 



마미야 35mm 2.8, 아래 두장은 포투웍스 오토 레벨, 오토 컨트라스트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