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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게임 레고로 시연

category 짜투리 메모 2010. 1. 12. 23:47

예전에 오락실 게임 에뮬레이터 'MAME'로 날밤 샌 기억이 있습니다. 게임을 하기보다는 여기저기서 모아둔 게임들을 정리한다고 샌 날밤이었습니다만 그때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초창기 흑백 게임을 통해 게임 발전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서 나름 재미있었던 추억이었습니다. 

레고를 사용하여 여러가지 뻘짓들(!)이 존재합니다만 레고를 사용한 동영상이 많이 만들어 졌습니다. 레고 동영상중에서도 오락실 게임 플레이가 인상깊어서 올려봅니다.




레고 동영상의 생명은 '게임 음악'입니다. 레고 게임 동영상에서는 기존의 상용 게임의 효과음이나 테마 뮤직을 가져와 사용할 수 있으니 일거리를 하나 줄일수 있지만 그렇다고 한컷씩 찍고 효과음과의 싱크를 맞추는 노가다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동영상 작업과 음악과의 싱크작업의 노가다는 존경할만한 가치가 있는 노력입니다. 

크레이로 만든 동영상에 비하면야 기술이나 제작의 난이도가 낮긴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일반인이 작업하기에는 노력과 시간이 눈물 머금고 달려야 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지금처럼 씬과 씬 사이의 연결이 조금 부자연스러운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억의 오락실이 이렇게 레고 동영상으로 거듭남에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오락실을 다니던 시절에는 오락실은 불량 청소년이 활동하는 주무대여서 금기의 장소였습니다. 만화방과 더불어 악의 축인 곳이었습니다. 유흥업소와 비슷한 레벨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지금은 학생들이 오락실과 만화방을 다녀도 꺼리김 없는 시대입니다만 예전의 오락실은 이브를 유혹한 '금단의 사과'에 비견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장소였습니다. 

게임 동영상을 통해 과거의 추억을 떠올릴수 있어서 한번 포스팅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