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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5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원문은 포그에서 퍼왔으며 이를 수정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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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 책상에 온통 책으로 덥혀있다. 
자세히 보면 웹부터 시스템 프로그래밍까지 동네 서점같다. 
그런 자기 책상을 보며 자랑스러워 한다. 
진짜 : 책상에 담배재와 잡동사니만 굴러다닌다. 


가짜 : 모르는것이 있을때는 여기저기 관련 사이트에 Q&A에 질문을 올리고 
답변을 기다린다. 
진짜 : 모르는것이 있을때는 Q&A를 뒤져보고 없으면 깡으로 만든다. 


가짜 : 짜본것보다 아는게 더 많타 
진짜 : 아는것보다 짜본게 더 많타 


가짜 : 직업을 물어보면 프로그래머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진짜 : 직업을 물어보면 우물쭈물 하다가 상대에 따라 '컴퓨터 하는 사람', 
'소프트웨어쪽 하는사람' 자꾸 자세히 물어보면 '프로그램 짜는 사람' 등 
프로그래머라는 말을 피한다. 


가짜 : 부탁하면 머든지 한다. 물론 끝까지 한다는 보장은 없다. 
진짜 : 부탁하면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어쩔수 없이 하게되면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끝을 본다. 


가짜 : 컴퓨터 관련은 뭐든지 물어보면 모르는게 없다. 
아주 성의있게 요목조목 설명해준다. 
진짜 : 물어보면 아는게 없다. 
중요한 질문이나 확실히 아는것만 간단하게 말한다. 


가짜 : 다른사람이 잘 공부하지 않는 분야를 익히면 
자신이 그분야 전문가가 된줄 안다. 
그러나 기술을 재대로 써보지는 못한다. 
진짜 : 다른사람이 잘 공부하지 않는 분야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배우지 않는다. 
반드시 필요하면 대강 배워서 쓰고 잊어버린다. 


가짜 : 시간만 나면 관련 게시판 TIP이나 강좌를 읽으면서 외공을 연마하여 
자랑하고 다닌다. 
진짜 : 시간 나면 가끔식 자료구조,알고리즘,인공지능학, 영상처리학등 
개론서를 훝어보면서 내공을 연마한다. 누가 물어보면 논다고 한다. 


가짜 : 클래스만 쓰면 OOP프로그램인줄 안다. 
진짜 : 마음만 먹으면 프로그램을 비지오로도 짤수도 있다. 


가짜 : 100만큼 배워서 10만큼 쓴다. 
(C/C++/API/MFC/VB바이블을 쓸수 있을정도로 알고 있어도 
프로그램은 1000 줄이상 못짠다.) 
진짜 : 10만큼 배워서 1000만큼 쓴다.( if문만 배워도 만든다.) 


가짜 : 자신이 프로그래밍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 자신은 프로그래밍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한다. 
(입버릇처럼 때려치울꺼라고 하면서 부지런히 짠다.) 


가짜 : 코딩할때 타자속도가 600타 이상 나오며 부지런히 친다. 
진짜 : 한참 담배피다 300타 이하 속도로 몇자치고 또 담배핀다. 


가짜 : 마지막 10%가 고비다. 
진짜 : 처음 10%가 고비다. 


가짜 : 빌게이츠,리누스,잡스등 IT유명인들에 관심이 많고 때론 동경한다. 
진짜 : 아무 관심없다. 


가짜 : 언제나 최신 컴퓨터에 최고급 사양으로 유지하고 잡다한 부품이나 
오버클럭등에 관심이 많타 
진짜 : 컴파일러가 뜨는데 지장 없으면 컴퓨터에는 관심 없다. 
스피커에만 관심을 가진다. 


가짜 : 최적에 작업 환경을 요구한다. 
(조용하고, 남의 시선이 안닫고 구석진곳등등..) 
진짜 : 컴퓨터만 있으면 작업한다. 


가짜 : 알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이 다 깔려있다. 
깔면 다 사용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 물론 나가서도 그렇게 말하고 다닌다. 
윈도우 태마나 바탕화면등에 신경을 많이쓴다. 
진짜 : 아무 관심없다. 


가짜 : 심심하면 인터넷에서 특이한 테크닉 소스나 완성된 프로그램 소스를 
구해서 구경하고 누가 물어보면 자신이 짰다고 말한다. 
진짜 : 필요하지 않다면 남의 소스에 관심 없다. 


가짜 : 가능한한 남이 못알아 보게 짠다. 물론 주석도 안단다. 
진짜 : 가능한한 남이 알아보기 쉽게 짠다. 주석은 가끔식 단다 


가짜 : Q&A게시판에서 조금이라도 들어본 질문이 올라오면 다 아는듯 
답변을 단다. 
진짜 : 게시판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 


가짜 : 온갓 유명 컴퓨터 서적과 잡지를 부지런히 사다 모은다. 
진짜 : 가끔식 잡지나 한번씩 사고, 절판되었거나 
절판직전 책을 어렵게 구해다 본다. 


가짜 : 책의 목차와 앞에 몇페이지만 본다. 그러면 그 책을 다봤다고 생각한다.. 
진짜 : 목차도 보지않는다. 가끔식 뒤에 색인만 살핀다. 


가짜 : 가짜들 끼리 모이면 잘 될줄 안다. 
진짜 : 진짜들 끼리 모이면 잘 안된다.(가짜가 좀 끼어있어야 한다.) 


가짜 : 가짜가 하는모습을 동경하고 따라할려고 한다. 
진짜 : 가짜처럼 살려고 노력한다. 


진짜와 가짜가 만나서 프로그래밍 이야기를 하면.... 
가짜 : 입으로 프로그램을 짠다. (현란한 첨단기술은 다써서) 
진짜 : 머리로 다짜고 컴파일 시켜서 컴파일된 결과만 말한다. ( if/for만 써서) 


가짜 : VC를 조금이라도 하면 VB하는 사람은 다 자기보다 
프로그램 못짜는 줄 안다. 
진짜 : 프로젝트에 최적의 언어를 선택한후 개발한다. 
(주특기는 있지만 특정 언어만 쓰지 않는다.) 


가짜 : 왠만하면 VC로 짠다. VB로 프로그램 짜고 있는 사람을 보면 
VC몰라서 VB로 짜는줄 안다. 
진짜 : 왠만하면 VC 안쓰려고 노력한다. 


가짜 : DirectX를 다 익히면 게임 만들수 있을줄 안다. 
진짜 : DirectX를 다 모른다. 그러나 필요하면 게임은 만든다. 


가짜: 이런글을 포럼에 자주 퍼올리고 관심을 가진다 
진짜: 이런글엔 관심없다 ㅡ,.ㅡ 


가짜: 위의 글을 읽고 자신을 반성한다 
진짜: 위의 글을 읽고 자신이 가짜라고 생각한다 


가짜: 이런글을 게시판 잘못찾아서 포럼에 올린다. 
질문을 포럼에 올리기도 한다. 
진짜: '이게 포럼에 올라올 글이냐며 개념없다고 투덜댄다. 


가짜: 이런글에 민감하고 댓글달기에 열중하고 수시로 댓글들을 확인한다. 
진짜: 미안하다 관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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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난 가짜임이 분명하다,. -_-;

매번 이짓을 때려치고 싶다고 종종 생각한다. 
요즘은 월마트에서 핸드폰 파는 아저씨를 동경한다.

바로 컴퓨터 바꾸고(델컴터, 액정에 삐까번쩍한..) 아가씨 생겨났고, 
매번 갈때마다 손님이 넘친다. 뜨내기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새로 핸드폰 포장지를 뜯는 걸로 봐선 꼭 그런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매번 갈때마다 이런손님이 있는걸 본다. 
"약정이.. 할부가.. " 
"그냥 현찰로 얼마요? 그걸로 합시다."

월마트에서 할인행사 뭐하나 뒤져보면서, 핸드폰 가게 아저씨가 부럽다고 느낀 적이 자주 있었다.

오늘은 우울했다.